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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송용-'한국산하의 진경 화폭에 담아'

성치욱 | 기사입력 2007/06/12 [10:07]

화가 송용-'한국산하의 진경 화폭에 담아'

성치욱 | 입력 : 2007/06/12 [10:07]
























예술은 창작을 위한 자율의 공존이고 창작의 중심에 서있는 화가는 몽상가이다.

화가의 그림세계는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궁극적으로 현실을 초월한 회화적인 환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회화적인 환상이란 두말할 것도 없이 비현실적이다.

설령, 현실을 그대로 재현할지라도 이미 그것은 현실의 경계를 넘어선 회화적인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 환상의 세계는 화가 자신의 체험과 지식 그리고 감성에 의해 꾸며진다. 체험이나 지식에 의탁하지 않는, 독자적인 상상 몽상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화가가 추구하는 회화적인 환상의 세계란 결과적으로 삶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데 지나지 않는다.

몽상과 현실의 조합된 조형세계를 통해 현대 미학의 정수를 구현하는 송용 화백은 그 자신만의 빛깔이 살아 숨쉬는 중진화가다. 따뜻한 정감을 투영하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는 생활 속에서 체득되어진 미적 체험과 그만이 지닌 작가의식, 예술관을 발견할 수 있다.

‘가을의 빛’, ‘계곡’, ‘4月의 제주’, ‘한계령’ 등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산, 계곡, 바다는 뚜렷한 계절만큼이나 다양한 자연의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자연에 대해 보고 느끼고 사색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현실은 물론이요, 실제의 자연과도 다른 또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가 꿈꾸는 회화적인 환상이란 모든 생명체들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이상세계를 의미한다.

밝고 화사한 은백색의 입체감이 선명히 드러나는 계곡 풍경, 추정(秋情)을 한국화적 기법으로 완성해 낸 작품. 그의 화폭 하나 하나에는 풍경 속에 드리워진 감정까지 읽을 수 있게 하는 감동이 담겨있다.

송 화백의 작품이 대상을 충실하게 표현했다고는 하지만 그를 현실주의 작가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의 기법과 표현은 아카데미즘, 인상주의, 리얼리즘을 모두 섭렵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폭에 그려진 꽃과 바위 정물들은 정교하리 만큼의 극세필로 표현되어 있지만, 정작 그가 창조해 낸 작품에는 그만의 독특한 정취와 향기가 녹아있다. 그는 순수미의 극치를 이뤄 인간이 추구하는 영원한 이상향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송 화백이 우리 시대의 대표적 리얼리즘 작가로 꼽히는 것은 그가 우리 민족의 혼과 마음을 그리는 화가이기 때문이다. 순도 높은 조형성을 지닌 그의 화폭에는 한국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모든 물상의 형태를 회화적인 가치로 변환한데서 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송용 화백은 은 단순히 아름답다는 관점에 머물지 않고 거기에 우리들 인간 삶에 유용한 메시지를 향해 현재 양평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화가로서의 작품세계를 맘껏 펼치고 있다.

■약 력

- 현대미술 초대전

- 개인전 13회 외 초대전 다수

- 한국의 자연대전 운영위원 역임

-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 현재 : 목우회 이사 , 한국수채화협회 고문, 신작전 운영위원, 세계미술 교류협회 상임 부회장



/동아경제 2006년 11월 8일 성치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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