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혁신제품 이어 지난달 조달 우수제품 신청 생명공학(BT) 분야 본경 ‘시동’…내달 연구소 개소
소금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해 소금 시장의 새역사를 쓰는 화제의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주)열우물(대표이사 이세용, 사진)이다.
이 회사는 ‘조달청혁신제품’ 인증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산업융합 혁신품목’ KC인증을 받는 등 독보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세용 대표는 세계 소금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잡초제거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다. 사람이 먹는 식용천연미네랄 워터를 사용해 인간과 반려동물 뿐만아니라 환경에도 전혀 해가 없는 ‘친환경 잡초제거 소금’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이 잡초제거 소금은 잔디에 살포하면 10여 일 정도 누렇게 색이 변하고 이후에는 풀, 잡초, 유해식물만 선별적으로 제거돼 토양에 중금속과 염분이 쌓이지 않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특히 약알카리성 제품으로 독성이 전혀 없어 토양에 중금속이나 염분이 쌓이지 않는다. 소나무, 관목, 꽃 등에 뿌려도 죽지 않고 나무에 백태가 끼지 않으며 가드 레일이 부식되지 않는다.
거래처는 3000곳으로 매출 97%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학교, 공기업 등이며 조달청 혁신제품 전용몰 구매순위에서 1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부 업체들이 저가로 진입했다가 1년 안에 사라졌다”며 “소비자는 가격이 높더라도 기술력이 입증되고 효과가 있으면 구매한다. 열우물의 소금은 공공기관 재구매율이 80%이며 신규 거래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열우물은 올해부터 생명공학(BT) 분야 진출을 위해 융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의료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잡초제거 소금은 생명공학으로 가는 징검다리다. 앞으로 생명공학 사업으로 전환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열우물은 친환경 잡초제거 소금 효과를 학술적인 입장에서 심층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달에 부산대학교 이은숙 공학 박사가 논문을 발표한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정부로부터 환경영향 우수평가를 받고 국제학술대회에서도 활동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꿀벌과 조류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 열린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제품 설명회에서 (주)열우물의 친환경 소금이 호평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아열대 현상으로 우기가 늘고 잦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잡초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친환경 잡초제거 소금은 잡초와 진딧물 등을 안전하게 제거함으로써 진드기와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열우물은 지난달 27일 조달청 우수제품과 국방부 우수상용품 등록을 신청했다. 이후 환경부 신기술을 획득한 뒤 북미와 몽골 등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세용 대표는 “어려운 경기지만 멀리 보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당장 오른쪽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왼쪽 발로 비벼 끄진 않는다”며 “오직 기술력과 품질이다. 올 봄에 대구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제품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년 2월 9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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