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진단 분야 동업계 2위 ‘리딩’ 장흥군 등 인재육성 장학금 기탁
수처리 전문기업 (주)한미엔텍(회장 임동혁, 사진)이 지난해 설비 진단 분야에서만 매출 50억원을 기록, 동종업계 2위를 차지했다.
(주)한미엔텍은 45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를 전문으로 해온 환경기업이다.
김포 공공하수처리시설(8만톤/일) 등 13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장흥군 하수관거 BTL(8만3854㎞) 등 전국 300여 곳의 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임동혁 회장은 “최근 공공환경시설의 운영과 유지관리 등에 필요한 시설 진단 기술을 제공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수명연장과 처리효율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며 “후발주자 임에도 2위를 할 수 있던 원동력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전 직원의 열정과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한미엔텍의 설비 진단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하수처리 시설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응하는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 또 하수 시설의 불명수 유입이 의심되는 지역을 CCTV로 촬영하고 유량계, 센서 등을 통해 완벽히 상태를 진단한다.
(주)한미엔텍은 그간 ‘환경기초시설 운영전문 1등 회사’로 입지를 굳혀왔다. 지자체 공공시설의 하수도 유지관리 목적은 처리장, 관거, 펌프장 등의 성능 효율화를 높이는 동시에 하수도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설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다.
(주)한미엔텍은 지자체의 운영원가 절감요소를 파악한다. 기기 보전, 불필요한 공정 최소화, 이상징후 발견 및 대응을 위해 현장요원과 앱을 통한 설비 소모품 교환, 보충, 유지관리 등 자체개발한 현장운영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인정받았다.
임 회장은 “앞으로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수 및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분석, 안전 진단 등 기술진단 비지니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며 “안전진단 시장이 5년마다 1회씩 악취 및 안전 상황을 진단 받도록 의무화됐고, 등급에 따라서 1~2년 주기로 기술진단이 요구되는 곳도 있어 시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기술 진단이 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지역별로 묶어 연고지가 없는 기업은 참여 자격이 없다”며 “그렇다고 영세 업체들이 각 지역에 회사나 지사를 둘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투명 입찰제도 도입에 대해 환영하지만 지역 제한에 대해서는 폭 넓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환경 분야는 일관성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 정권이 바뀌면서 정책이 달라지면서 기업들이 피해보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업체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놓고 문 닫을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한미엔텍은 특수미생물을 이용한 하·폐수 고도처리공법(HBR시리즈), 악취제거 및 슬러지 안정화 처리공법(HMDS), 슬러지 건조(HMFD)·탈수(HEBD) 등 신기술을 통한 슬러지 감량과 자원화 등에 위한 첨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한미엔텍은 지난해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이어 올해는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임동혁 회장은 “한미엔텍이 전국의 거래처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직원 한명 한명이 소중한 인재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귀한 재원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7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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