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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씨앗이 곧 긍정의 힘이죠”

홍상수 기자 | 기사입력 2022/11/18 [08:32]

“행복의 씨앗이 곧 긍정의 힘이죠”

홍상수 기자 | 입력 : 2022/11/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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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내 기숙학교 설립…행복 바이러스 전파

‘자식의 눈이 무섭죠’…부모, 분노보다 감정조절해야

 

우리나라 로봇업계의 ‘히든 챔피언’ 닉네임의 주인공 ㈜디비로보틱스(대표 이배, 사진)가 최근 해양산업을 책임질 해저 드릴쉽 로봇을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배 대표는 “올해로 창업한지 24년이 됐다. 지금까지 개발한 로봇 종류만 300종이 넘고 특허 등록을 마친 첨단 로봇기술이 50건이 넘는다”며 “앞으로도 국익과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후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숙학교 설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자식만 행복할 수 있는가  우리 사회가 행복하지 않으면 자녀들이 반쪽짜리 행복에 불과하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운동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밝은 사회를 위해선 교육이 중요하다. 그래서 산업단지 내 기숙학교를 조성, 아이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행복할 수 있는 공간, 이 공간을 위해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인큐베어링·자문역을 통해 활로책 모색, 긍정적 시너지를 전달하는 게 이 대표의 포부다. 작은 점이 모이면 큰 원이 되듯 공익에 동참하는 기업·독지가들이 확장 될 것이다.

 

이 대표는 “오래전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담임선생님이 저에게 학교 방문을 요청해 갔더니 선생님이 아들의 생활기록부(6권)를 가져왔다. 한 공란에 존경하는 사람 ‘아버지’라고 게재되어 깜짝 놀랐다”며 “그 순간 두배이상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마음이 무거웠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이 대표는 한때 게임매니아 였다. 지금도 자녀 앞에서는 게임도, SNS도 하지 않고 자유 토론을 통해 자녀의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자식의 눈이 제일 무섭다. 아이들의 눈은 부모를 향해 있기 때문에 언행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부모들이 감정보다 믿음과 인내심을 갖는 훈련부터 먼저 해야 한다”며 “자식의 인생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에 뜻을 둔 목적을 묻자 이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이들이 자존감이 높아져야 어떤 불운한 상황에서도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 미래 세대가 스스로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배 대표는 “1993년도부터 기숙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왔다. 우리들 자녀한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를 생각했을 때 재산이 아닌 사회적 환경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10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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