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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는 ‘사람=환경’ 밸런싱 잡아주죠”

홍상수 기자 | 기사입력 2022/10/17 [13:56]

“T.A.B는 ‘사람=환경’ 밸런싱 잡아주죠”

홍상수 기자 | 입력 : 2022/10/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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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설계 등 참여해 공기조화 시스템 실현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체 등 T.A.B 중요성 입증

 

건물 신축할 때 사용자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제공이 중요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건축설비의 완벽한 운영을 위한 T.A.B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TAB(TESTING, ADJUSTING & BALANCING)란 미국에서 출발한 제도로, 설계 목적에 부합되도록 모든 빌딩의 환경 시스템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과정이다. 

 

여기에 효율적인 건축 기계설비 시스템의 성능 확보를 위해 ‘커미셔닝(Commissioning)’이 T.A.B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커미셔닝은 설계 단계부터 공사완료 까지의 전 과정 즉 계획, 설계, 시공, 설비 성능시험 등을 확인하고 검증해 문서화로 건물주에게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사)티에이비 커미셔닝협회가 T.A.B와 커미셔닝 확대와 전문엔지니어를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20년을 맞은 협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인준을 받은 T.A.B와 커미셔셔닝 분야의 유일한 사단법인 단체다. 협회는 지금까지 천여 명이 넘는 T.A.B 엔지니어를 배출했고, 평택 미군 공사의 시공에 참여해 활약했다. 

 

제9대 협회장을 맡고 있는 한상범 (주)신한기연 대표(사진)는 T.A.B는 ‘건물의 완벽한 공기조화설비의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A.B가 우리나라 산업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특히 건설사들이 상업적인 방향으로 치우칠 때 원칙을 강조해왔다. 그 결과로 건물 하자가 사라졌고 당연히 막대한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T.A.B를 적용하면 시공 중인 건물 설계도가 완료되기 전, 또는 장비 구매발주 전에 일부 문제점들 즉, 적정하지 못한 용량 선정, 시스템 구성상의 미비점, 불필요한 장비선정, 누락사항 등을 찾아낸다. 

 

T.A.B 엔지니어는 이러한 점들을 수정 보완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시킨다. T.A.B를 적용하면 월등히 향상된 품질의 시공이 가능해 준공 후에 빈번히 대두되는 하자 문제가 거의 없게 되거나 현격히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운전경비 절감,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 장비수명 연장 등 효율적인 운전관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 회장은 “T.A.B는 사람이 살아가는 건물 조건을 잘 맞춰 밸런싱을 잡아주는 것”이라며 “설비 전반에 대한 종합엔지니어링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내년에 미국T.A.B협회와 조인해 전문학회를 여는 등 T.A.B와 커미셔닝 전문엔지니어링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는 엔지니어링 사업의 대가를 합리적으로 산정하기 위한 기준인 T.A.B 표준품셈과 커미셔닝 표준품셈을 정립해 제공했다. 

 

한상범 회장은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마련되는 게 중요하다”며 “업계 엔지니어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술력 향상과 전문성 확보에 주력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엔지니어들의 활동이 보장되도록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17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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