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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재 감지하는 시스템 ‘광센서’ 개발

홍상수 기자 | 기사입력 2022/10/17 [13:54]

전기·화재 감지하는 시스템 ‘광센서’ 개발

홍상수 기자 | 입력 : 2022/10/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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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전기, 부분방전 0.05초내 감지·화재 ‘예방’

광센서, 전기 외 가스누출, 건축, 터널·교량 적용

 

수배전반 시장의 대표 중견기업인 한광전기공업(대표 유기현, 사진)이 전기화재를 사전에 감지, 차단할 수 있는 광센서를 개발해 화제다. 

 

유기현 대표는 “수배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결국 품질“이라며 “뛰어난 제품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압전기는 압에 의해서 절연 파괴가 된다. 절연 파괴 사고는 한전에서 표준 교육에 명시됐듯이 부분 방전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부설연구소에서 석·박사들이 7년간 부분 방전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해왔고 그 결과 부분 방전을 발견하는 광센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광전기에서 개발한 이 광센서는 전기 아크사고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아크사고는 수배전반 시장의 이슈로, 아크 테스트 여부가 제품 평가 기준이 될 정도다. 

 

유 대표는 “신제품인증(NEP)을 받은 제품도 아크 사고가 난다. 아크는 폭발로 이어지기 전에 잡아내는 게 관건이므로 속도가 가장 큰 문제다. 저희가 개발한 광센서를 이용하면 0.05초내 부분 방전을 감지하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광센서는 원격으로 이중, 삼중으로 꼼꼼히 감시할 수 있고 음파까지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 대표는 “한광전기가 개발한 광센서는 전기뿐 아니라 가스 누출, 건축구조물 붕괴, 터널 교량 파손 등도 사고 발생 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다. 매우 획기적인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한광전기는 IoT 오토메이션 광센서를 이용해서 원격모니터링하는 수배전반 제품도 개발했다. 하이닉스, 동탄 물류센터, 대명건설의 비발디 등에 광센서 수배전반을 공급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일반적인 감시 체제를 구현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 히스토리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예지보수 기능까지 제공할 계획이다”며 “향후 AR, 디지털트윈 등을 도입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실시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선두주자로 달리다 보니 심사기관으로부터 광센서가 신제품인증(NEP)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초음파 측정기를 도입한 광센서 실험실이 없다보니 심의위원들이 저희 실험실로 출장을 온다. 심사원들은 100번 이상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테스트를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유기현 대표는 “기업은 머물러 있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라며 “업계 리딩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경계하고 차세대 먹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NEP 인증을 받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광전기는 최근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됐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일자리를 대거 창출된다. 한광전기공업이 추진하는 포천 스마트팜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포천시 관인면 사정리 산75번지에 25만1217㎡(약 7만4720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40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10월 17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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