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연 회장, 타이페이 제치고 2026년 강릉 유치 ‘맹활약’ ITS산업 활성화위해 법적근거 마련…해외수출 ‘교두보’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32회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개최지로 지난달 대만의 타이페이를 제치고 대한민국 강릉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6년 10월 19~23일간 열리는 이번 총회는 총 100개국 6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학술세션, 전시회, 최신의 기술시연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김창연 ITS Korea 협회 회장(사진)은 “ITS 세계총회 유치는 단순히 메가이벤트를 여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우수한 ITS기술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세계진출의 교두보”라고 말했다.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선 1998년 제5회 서울, 2010년 제17회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강릉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아태 지역에 ITS 사무국이 있는 일본에 이어 3번째로 개최하는 유일한 국가로 위상을 높였다.
김 회장은 “이번 2026년 ITS 세계 총회를 유치한 것은 협회가 ‘유치지원위원회’를 결성해 임직원이 혼연일체로 뛰어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상근부회장으로 취임 후 지난 8월 24일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ITS 발전을 위해 정부는 업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관계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ITS 산업 발전을 위한 연대해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협회, 회원사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발표한 ITS 세계총회 유치로 인한 경제효과자료에 따르면 2010년 부산 개최시 해외수출은 330백만불(2006~2010년)에서 759백만불(2011~2016)로 약 2.2배 증가했다. 지역경제효과는 숙박, 관광 등 1,195억원, 부가가치 493억원 등 총 1,688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
강릉시는 2026년 ITS 세계총회를 통해 대규모 외국인 방문을 통한 국제적 브랜드 강화, 지역경제 및 IT업계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파급효과 3,729억원, 취업유발효과 2,033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연 회장은 “현재 ITS 산업은 법적근거가 없다. 달라진 위상에 맞게 ‘ITS 산업(진흥)법’ 등 법이 제정이 필요하다. ITS 산업이 제도권에 진입될 경우 산업발전과 수출,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교통복지 증진에 기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래 ITS 시대에 발맞춰 안으로는 조직혁신과 변화를, 밖으로는 업계(회원)들의 활동 사항 및 애로점 등 고견을 청취, 소통의 장을 마련, 한국의 ITS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연 회장은 강릉시 ‘2026년 ITS 세계 총회 유치’관계로 취임식도 지난 10월4일 가졌다. 이날 취임 소감을 통해 “미래 ITS 시대에 맞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ITS 단체의 책임자로서 ITS 산업이 혁신과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19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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