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현장에 해체업체로 선정된 코리아카코(원내는 석철기 대표). 석철기 대표 “해체는 종합과학…기술력이 핵심” 광주 아이파크 붕괴 현장, 포스코 쇳물 해체 수행
우리나라 해체(철거) 시장이 아파트 리모델링 열풍과 재건축 호재를 타고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건설전문건설협회(이하 전건협) 등이 조사한 2021년 구조물 해체공사 실적기업 Top에서 (주)코리아카코(대표 석철기)가 1위를 차지했다. (주)코리아카코는 최근 광주광역시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진앙지인 201동에 대한 철거수행 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코리아카코는 구조물발파, 암반발파, 암(arm) 파쇄, 콘크리트 파쇄, 절단 등 다양하고 뛰어난 해체 공법을 보유했다. 인천 계양 1 재개발 정비사업(2020년), 수지구청역 힐스테이트 신축공사(2019∼2021년), 서초주상복합 아이파크신축(2017∼현재) 등 주요 재개발ㆍ재건축, 신축공사 철거 사업에 참여했다.
전건협 비계ㆍ구조물해체공사업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물 해체 시장 규모는 1조 9943억원으로 전년(1조 5323억원) 대비 30% 성장해 2조 여 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철기 대표는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구조물 해체를 그냥 깨 부시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해체는 종합과학’이다”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지 않으면 해체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주)코리아카코는 사원 대다수가 석·박사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장기근속자들이다. 석 대표가 R&D와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 결과, 10여건의 특허기술 보유와 발파·해체 시뮬레이션기술 등을 개발해 업계를 리딩해왔다.
석철기 대표도 국내 구조물 발파·해체 공학박사 1호 인물이다. 30건이 넘는 학술논문을 발표하면서 2018년부터 2년간 (사)대한화약발파공학회 11대 회장을 역임했다. 석 대표는 “우리나라 해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우선 건설 해체의 전체 그림을 도화지에 다시 그려야 한다. 특히 해체는 메뉴얼만 만들어놓으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업계가 지속적으로 연구해야하며 후진 양성에 힘써 기술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해체 허가 절차가 지자체별로 다르다보니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해체 심의 절차 항목이 일원화가 돼야 한다. 그리고 양중(철거)장비 수량을 1대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현장 규모에 따라 장비 투입을 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코리아카코는 지난해 CJ대한통운 철거 및 해체 우수협력사 우수상를 받는 등 협력사, 사업수행단지 등으로부터 수많은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도 광운대 역사, 서천 화력발전소 등 굵직한 현장들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대만 등 해외에도 진출해 성공적으로 해체 프로젝트 수행해, 국내외에서 뛰어난 발파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힘난노 태풍으로 인해 쇳물이 굳어버린 포항 포스코 공장에서 해체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9월 22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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