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쿠아, KTL서 인증 취득…지진 규모6에 안전성 확보 개척자 정신으로 신기술 개발이 곧 원가절감 효과 ‘한몫’ 국내 한 중소기업이 내진성능을 갖춘 ‘내진 보온판넬 일체형 PDF 물탱크’개발·공급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주)아쿠아(대표 이순군, 사진)다. 이순군 대표는 “예전 물탱크 시장은 스테인리스가 70%를 점유했다면, 이제는 PDF(SMC)가 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는 시장에서 현재 요구되는 친환경적인 제품, ESG쪽으로 발돋움해 나가기 위해 연구개발과 최신설비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DF물탱크의 강점은 인체에 무해하고 위생적인 PE가 원료로 스테인리스 재질에 비해 경제성이 있다. 압출구조로 융착 접합의 기존 패널보다 강도가 우수하며, 내식성이 우수해 수명이 길다. 또한 제단 및 접합이 용이하고,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다. 그리고 중량이 가볍고 시공성 우수, 유지보수 용이 등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스텐인리스 패널 물탱크의 경우 고온 용접 부위의 물성변화로 열화부식(녹 발생) 우려가 있다. 그래서 에폭시 코팅을 하는데 1~2년 지나면 벗겨진다. 또한 SMC물탱크의 경우 유리섬유소재로 패널 사이 누수를 막기위한 실링재를 충진하는 데 환경호르몬 유출이 우려된다. 반면 PDF물탱크의 경우 PE재질이라 10년, 20년 지나도 녹 발생·환경호르몬 유출 등이 없다”고 말했다. PDF물탱크에 내진성능의 상하조절용 건식기초패드와 단열(결로방지) 일체형 패널을 더한 제품이 ‘내진 보온판넬 일체형 PDF 물탱크’다. 내진구조해석 설계기준에 따라 지진구역계수 0.22g(규모 6.6상당)에 안전성을 확보했다. 내진 패드는 일체화된 구조로 시공이 용이하며, 4개의 볼트로 수평조절, 높이조절, 경사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이 회사는 내진성능과 관련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K마크(성능) 인증을 취득했다. 이순군 대표는 “패널 물탱크는 패널사이 중공부가 있어 공기가 통과하면 결로가 생긴다. 그래서 단열시공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를 단열 일체형 패널로 개발, 제작함으로써 가공비·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했다”며 “고객은 저렴한 제품을 찾기 때문에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절감과 성능이 우수한 물탱크를 개발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우리는 국내 최고의 물탱크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자체 기업부설연구소와 각종 실험장비를 갖춰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주)아쿠아는 초창기 PDF물탱크의 OEM생산으로 시작, 현재는 국내에서 3~4개 밖에 없는 기획부터 설계, 가공을 일괄하는 물탱크 생산업체로 우뚝 섰다. 최대 4000톤급 PDF물탱크를 제작·공급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H를 비롯, 현대건설, SK, 롯데건설, 동부건설, 한라, 경남기업 등 지난해만 민과 관 100여 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성장세다.
/2022년 9월 1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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