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산업공제조합, 의무공제 확대·보유공제 법제화 추진 자체 신용평가제도 도입…대외적 위상 정립에 매진 소방산업공제조합이 강희용 이사장(사진. 도시공학 박사)호 출범 이래 지난 1년 큰 변화를 맞이해 주목된다. 강 이사장은 정치권·학계(교수)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의 종합금융기관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 소방산업공제조합은 지난 6월 ‘출자금 2000억-보증잔액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조합 출범 13년 만으로, 앞서 10년간 조합이 적자운영 되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위상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만 출자금이 200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강 이사장이 목표를 설정하고 전직원이 한 팀원으로서 역할이 한 몫했다. 강희용 이사장은 “우리의 주업무 영역은 보증과 공제, 융자 등인데 보증 쪽은 경쟁이 심하다. 그래서 지난 1년 실무적인 연구용역을 통해 보증제도 혁신안을 마련, 보증시스템을 전면 개편해가고 있다. 우선 보증 서류와 절차 간소화, 보증배수 확대 등과 더불어 하반기 자체 신용평가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제 사업 부문은 소방사업자 손해배상공제 의무가입 법제화로 조합의 신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조합은 공제사업부를 신설, 전년대비 7배가량 성장하는 등 성장세다. 강 이사장은 “의무공제의 경우 국가, 지자체,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이 주 가입대상인데 아직 계도기간이라 미진해 소방청과 지속 협조로 진행 중이다. 그리고 법령에 기관이 직접 명시돼 있지 않다보니 발주기관이 의무공제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거듭 그는 “보유공제의 경우 소방산업법에서 직접 보험상품을 만들어 팔지 못하도록 제한, 손보사 상품 판매만 가능했다. 이에 개정안이 입법 발의 중으로 국회 통과시 다양한 상품들의 개발·판매가 가능해진다. 의무공제 법제화로 올해 매출을 70억으로 예상하는데, 보유공제까지 법제화될 경우 공제부문에서만 100억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체투자의 경우 사업규모가 공제조합 중 적은 편이나 알차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한림리조트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4월 개장, 80%이상 예약률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부동산 투자가 아닌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이 적중한 것이다. 여기에는 도시공학을 전공한 강 이사장의 전문성이 묻어있다. 한편, 강희용 이사장은 남은 임기 1년간의 중점 과제로 의무공제 확대 및 보유공제 도입 추진을 꼽았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이 확보돼 서비스의 지속성과 품질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타 조합대비 낮은 출자금 수준을 5년내 5000억 원 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사업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서비스 측면에서는 고객만족도가 매년 높게 조사되고 있으나 저는 이에 더해 반기별 2회 임직원 교육을 의무화해 승진·고가에 반영하고, 집단 교육 집단 토론을 통해 바뀐 제도를 숙지토록 해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했다. 그리고 방만경영 없이 수익 전액을 조합원에게 환원하거나 복리·증진에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보증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2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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