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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석탄재 수입대체에 ‘팔 걷어’

이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0/06/08 [09:20]

일본산 석탄재 수입대체에 ‘팔 걷어’

이정아 기자 | 입력 : 2020/06/08 [09:20]

2018년 수입량 126만8000톤…국산 167만5000톤 공급계획

 
일본의 수입규제가 촉발한 한·일 무역갈등에 대한 대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한 일본산 석탄재 대체 움직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석탄재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태우고 남은 재로 시멘트 제조에서 석회석과 함께 섞어 사용되는 필수 원료다. 시멘트 업계는 국내 전체 석탄재 사용량의 40%가량을 일본서 수입해 왔다. 지난 2018년 기준 일본산 수입량은 126만8000톤에 달한다.
 
정부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수입 석탄재의 방사선량 측정 등 관련 통관강화에 나섰다. 이어 올해는 국내 석탄재 매립부담금을 최대 3배까지 인상토록 했다. 또한 시멘트 업계가 우려하는 공급 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5대 발전사가 석탄재 공급을 대폭 늘리도록 했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시멘트업계는 약 314만톤의 석탄재를 사용했는데, 이 중 수입원료는 40.4%를 차지했고 99%이상 일본산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시멘트업계(쌍용·삼표·한일·한라·한일시멘트), 발전사(중부·남부·동서·서부·남동발전)로 작년 9월 구성된 민관 협의체를 통해 꾸준히 해법을 찾아왔다. 그 결과 국내산 석탄재 167만5000톤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고성그린파워와 강릉에코파워가 각각 연간 50만톤의 석탄재를 시멘트 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한국남부발전이 삼표그룹과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코스처는 연간 최대 30만톤의 석탄재를 생산, 이중 약 20만톤 가량을 시멘트 제조사에 공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의 경우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석탄재 20만톤을 공급키로 했다.
 
그밖에 남부발전은 쌍용양회와 연간 4만톤을 업계에 공급하고, 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동해화력발전소)도 석탄재를 연간 11만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도 태안화력발전소 석탄재 5만4000톤을 쌍용양회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한국남동발전도 영흥화력발전소 석탄재의 한일시멘트 공급량을 올해 작년보다 7만1000톤 더 늘리기로 했다. 
 
/2020년 6월 8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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