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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과 채색의 조화…감동을 통한 힐링 전달
허정 장안순 화백은 한국적 정서와 미감이 깃든 화폭에 묵향과 채색의 조화라는 현대적 조형기법을 통해 한국화의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한국화가다. 그는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의 작품세계를 지향하며 그림에 시적 분위기와 스토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 화백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화를 시작해 처음에는 실경산수 위주로 그림을 그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된다는 것을 확신해 테마를 고민하다가 고향에 있는 순천만 갈대를 접하게 됐다”며 “갈대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고 물을 정화시켜서 주변에 있는 생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있었다”며 순천만의 갈대에 빠져든 이유를 설명했다. 장안순 화백은 지난 2001년 서울 인사동에서 갈대만을 소재로 한 개인전을 처음 개최한 이래 갈대에 매달렸다. 그리고 지난 2011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 2015년에는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장 화백은 “갈대의 형상을 더 풀어헤쳐서 갈대만이 갖고 있는 엑기스를 뽑아내는 게 앞으로의 숙제다. 순천만 갈대에서 받은 심상을 작품에 담아 신비로움을 뛰어넘은 숭고미까지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안순 화백이 지난 23일까지 개최된 제24회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에 출품한 갈대그림 ‘정화-치유’ 작품을 보면 수묵과 더불어 태극의 음·양이 나타내는 파랑과 빨강의 두가지 색을 운필해 순천만과 조화된 갈대의 기운생동(氣韻生動)하는 생명력과 조화의 섭리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장 화백은 “지금도 작업을 하다 막히면 무조건 순천만을 간다. 순천만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면서 “현재는 채색을 떠나 수묵으로만 30M 파노라마 형식의 대작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는 대작 위주로 수묵과 채색을 좀 더 다양하게 펼쳐내고 싶다”고 말했다. 장 화백의 다음 작품은 내년 11월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2018년 10월 26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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