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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화백, 山의 내면의 모습 화폭에 담다

성창희 기자 | 기사입력 2018/10/15 [10:07]

이동영 화백, 山의 내면의 모습 화폭에 담다

성창희 기자 | 입력 : 2018/10/15 [10:07]
굵은 선과 거친 터치로 산의 장엄한 생동감 표출



이동영 화백에게는 ‘대작으로 산을 그리는 마지막 화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구상화가가 점차 줄어드는 환경에서 ‘산’만을 연작하며 고집하는 화가는 더욱 찾기 힘들기 때문에 붙은 이명이다. 그는 ‘산’을 소재로 한 60여점의 대작(120~150호)을 그려냈다.



이 화백은 일찍이 인테리어·조경사업을 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해 그림을 병행했다. 이 기간 그는 색채 사용이 탁월하기로 정평이 난 최쌍중 화백(故)에게 줄곧 지도를 받으며 색의 사용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가 전업작가의 길로 뛰어들며 지난 2006년 고향(전남 고흥)을 테마로 첫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때부터 근대 서양화의 대가인 오지호 선생의 수제자인 박남재 선생을 사사(師事)하며 적색과 청색이 얽히고 중첩된 더욱 강렬한 색채를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이 화백은 “산은 2008년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오승우(오지호 선생 아들) 화백의 ‘백(100)산전’에서 우리 산을 이처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는데 감명을 받아 지도도 받았다”면서 “처음에는 산을 사실적으로 그려나가다가 산의 형태를 없애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설악산이 가장 마음에 들어 설악산 그림을 가장 많이 그렸다”고 말했다.



이동영 화백의 2015년作 ‘설악산 공룡능선’을 비롯해 백두산(2012년 作), 최신작인 ‘통일전망대에서 본 금강산’ 등 그의 그림을 보면 현실을 간결하게 압축하는 표현기법이 눈에 띈다. 그는 광기를 느끼게 할 만큼 힘찬 붓 터치와 색채로 압축된 이미지에 산의 장엄함과 생동감을 담아내 아름다운 서정미를 구현하고 있다. 그가 굳이 대작을 고집하는 이유는 산의 생동감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작만이 이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아름다운 고흥 사계’, ‘아름다운 한국’ 화집과 화첩 ‘산’을 발간하는 등 산에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 붇고 있는 이동영 화백. 그는 지난해 4월~6월 강원도 진부령 미술관에서 ‘山 大作展’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화백은 앞으로도 산의 대작에 집중, 예술의 전당을 대관해 늦어도 2년 내에는 대작들을 전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018년 10월 1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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