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엔지니어링(주), 타사 비해 설치·운영비 1/3
수원애경역사·경기북부청사 등 300여곳 시공 우리나라는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 의해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며, 2022년 물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성엔지니어링(주)(대표 이광희)가 빗물, 중수, 하·폐수 분야 고도산화처리(AOP) 신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도심지 내 물재이용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전문기업으로 주목 받는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일부 지역은 이미 만성적인 물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물의 효율적 관리와 재이용 활성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빗물 재활용이나 중수도 이용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 이광희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법적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은 중수도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고, 미사용시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의 경우 중수도 시설이 설치된 건물 95%가 중수도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기존에 설치된 시설이 유지·관리비가 비싸고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거듭 그는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시설을 방치해 수돗물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성엔지니어링(주)은 1998년 설립이래 물재이용 시스템 기술 개발과 보급의 외길을 걸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1년 하폐수고도처리사업단 기술개발 참여와 ‘도시 내 빗물저류조 및 중수시설 운영 시스템 실증화 연구’를 서울대 등과 협업으로 진행하는 등 다수의 국책연구과제에 적극 참여해 기술력을 높여 왔다. 그 결과 15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녹색기술인증, 중기청 성능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등 기술력을 공인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오존처리기술 기반 중수처리시스템은 냄새, 대장균, 색도 제거효율이 탁월하고, 저전압방식으로 전력소비를 최소화하고, 기계적인 장치가 거의 필요 없어 시설운영이 안정적이고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어 경제적이다. 또한 이 기술은 기존 AOP기술들이 갖고 있던 단점을 해소하고, 기존 5개 공정을 산화공정과 부상분리공정 2개 공정으로 공정을 최소화해 설치면적과 초기설치비용 및 운전비용을 대폭(각각 21%, 70 %) 줄였다. 한 예로 올해 서울시 상하수도요금은 톤당 1090원(40㎡/월 사용 기준)이지만, 중수생산비용은 511원으로 절반에 불과하다. 이처럼 해성엔지니어링(주)은 ‘화장실 중수도 시스템’, ‘빗물·중수 하이브리드형 물재이용 시스템’ 등을 개발해 수원애경역사 민자사업을 비롯, 경기북부청사, 수원시청, 장안구청,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국방기술품질원, 의왕자연학습공원 등 관공서, 학교, 공공시설, 공중화장실 등 현재 300여개 지자체 및 관공서에 빗물 중수시설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수산물가공시장을 수주하는 등 전국 곳곳에 물 재이용 시스템을 설치해 물 재이용을 통해 물부족으로 인한 수자원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물 재이용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6월 5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광희 대표는 “우리는 기술개발을 통해 설치비와 운전비등 코스트를 타사대비 1/3로 경감시키고,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토털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만족에 앞장서고 있다”며 “수원역에 설치된 중수도 시스템의 경우 톤당 70원의 운영비용으로 1년8개월만에 투자비용을 회수했다. 애경호텔의 경우 1억8000만원을 투자해 일주일만에 350톤 규모의 물재이용 시스템을 설치, 준공허가를 얻어 영업개시를 3개월 가량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거듭 그는 “우리 후손들한테 풍부한 수자원을 물려주자는 자긍심으로 전직원들이 임하고 있다. 향후 국내에만 4~5만개를 설치하고, IoT기술과 연계해 전체 상황을 파학, 통제할 수 있는 통합관제실을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설명: 해성엔지니어링은 수원애경역사에 물재이용 시스템(350톤/일)을 설치했다. /2018년 7월 1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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