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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재질감 ‘김용모 스타일’ 창시…‘사는 이야기’ 화폭에 담아 예술로 승화
김용모 화백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모습을 독특한 질감의 화폭에 일관되게 담아내는 화가다. 김 화백은 중학교 때부터 붓을 잡아 40여년간 오로지 회화와 함께한 삶을 살아오고 있다. 김용모 화백은 초기에는 입체 작업과 설치 미술에 전념했지만, 2000년대부터 평면작업으로 옮기면서 ‘김용모 스타일’을 선보이게 된다. ‘김용모 스타일’이란 평면상에서 요철 기복을 가한 조형적 요소의 기법이다. 그의 기법을 보면 판넬(화폭)에 테라코타(구은 흙)와 젤미디움의 혼합물을 두텁게 펴 발라 질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재료가 마르기 전 드로잉(스크래치)을 한 후 검은색 아크릴물감으로 밑작업을 하고, 아크릴물감으로 칼라를 마무리하는 독특한 형태의 표현 기법이다. 김 화백은 1987년 첫 개인전 때부터 자신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제로 삼았고, 1996년부터는 ‘사는 이야기’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김 화백의 뉴욕대(NYU) 유학 시절, 세계미술의 네트워크 성지인 맨해튼 소호(SOHO)지역을 직접 경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 화백은 쟁쟁한 재능들 속에서 ‘나의 이야기’를 담아내면 그의 모든 것을 담아내면서도 지치지 않는 작품생활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사는 이야기’ 작품의 테마로 하게 됐다. 김 화백은 “저는 작업시 우선 블랙으로 바탕을 칠한 후 칼라를 입히는데, 이는 무(無)에서 빛을 창조한 하나님의 사랑과 같은 원리다. 빛이 있어 모든 것이 만들어졌듯이 사회 모든 것들이 나로부터 시작한 우리들의 이야기고, 개개인의 삶과 욕심은 사회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이를 색채와 소재를 통해 화폭에 멀티풀한 작업으로 형상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제가 꽃을 많이 그리는 이유는 화려함 때문은 아니고, 사람을 꽃으로 의인화한 표현이다. 즉 사람들이 꿈꾸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기위해 소망과 희망을 화폭에 담았다”며 관람자들에게 작품을 통해 행복의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용모 화백은 과거 미술학교 설립의 소망을 품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접었다. 하지만, 그는 앤디워홀의 공동작업실을 본 뜬 ‘킴스아트팩토리’ 설립의 새로운 꿈을 품고 있다. 김 화백은 이 작업실에서 설치미술을 다시 시작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 높은 작가와 작품을 배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 화백의 작품은 오는 6월 ‘제26회 인사동 사람들전’(아트페어)에서 만날 수 있다. /2018년 3월 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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