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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박운식 화백, 화폭 속 자연향을 담은 유토피아

김상용 기자 | 기사입력 2018/01/22 [18:00]

서양화가 박운식 화백, 화폭 속 자연향을 담은 유토피아

김상용 기자 | 입력 : 2018/01/22 [18:00]
시골풍경 사라져 ‘경종’…‘자연의 소리’ 들리는 듯



30년여간 화업의 외길을 걸어온 박운식 화백에게 그림은 마지막 순례의 길에서 ‘마지막 종착역까지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반려자’다. 시골에서 태어나 자연의 풍경을 접하며 자란 그는 겨울과 시골 풍광을 화폭에 담아 도시인들에게 시골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운식 화백은 “시골 그림을 고집하는 이유는 시골이 도시화되면서 자연속의 시골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더구나 우리 후손들에게 시골의 정감을 전해주려면 그림 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 저는 새벽에 버스타고 도시를 떠나 아름다운 시골의 풍광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저는 특히 겨울, 그리고 새벽녘의 풍광을 좋아한다. 그런데 일부 관람객들이 전시된 새벽 풍광 그림을 보고 ‘외롭다, 슬프다’고 해 쇼크를 받았다. 그래서 변화를 주기위해 새벽 들녘에 핀 꽃을 담아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운식 화백의 심상과 붓질을 통해 재탄생한 세계는 따뜻하고도 외로운, 일상을 초탈한 정념의 세계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특히 하나님의 섭리를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따라서 화폭안에는 바람이 부는 느낌과 자연의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운식 화백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현대인의 갈증과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섭리를 작품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17년 한국구상대제전에서는 모래를 재료로 한 그림을 선보였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어 하나님의 창조도 담아보고 싶은 생각에 모래를 사용했다”며 “제 그림을 보면 일부는 외롭고, 쓸쓸하다고 하지만, 그림에서 따뜻하고 행복함, 그리고 생명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바라기·장미 등을 그리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추상을 밑바탕으로 한 구상화로 관조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방식이 단순한 정물·풍경화 등과 차별화된다.



박운식 화백의 작품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용인 지구촌교회에서 전시되었으며, 현재는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전시 중으로 내달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2018년 1월 22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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