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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천도자기 명장 선정…유약·가마 소성 방법 차별화
지난해 이천도자기 명장에 선정된 유용철 명장은 지난 34년간 오로지 인화문 분청의 도자혼(魂)을 불태워온 장인이다. 외조부인 고(故) 김완배 선생과 부친 (故) 서창 유창곤 선생에 이어 3대에 걸쳐 도자장인의 길을 걷고 있다. 유용철 명장은 젊은 시절 도예의 길을 걷기위해 직장을 뛰쳐나와 힘든 부분도 있었으나 완고한 선친을 설득해 사사(師事)했다. 이후 그는 43세 나이에 독립해 이천에 자리잡고 녹원도요를 열었다. 특히 유 명장은 선친의 가르침과 독자적 연구를 통해 분청 인화문 기법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 하고 있다. 한 치의 오차와 흐트러짐 없는 작업을 거쳐 탄생한 그의 인화문 분청사기는 표면에 울퉁불퉁함이 없고, 섬세함과 정교함이 돋보인다.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유용철 명장은 전통 장작 가마 연구를 통해 명지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재학시절 석사논문까지 써냈다. 또한 선친과 함께 이천시 설봉공원 장작가마 축조에 참여하는 등 전통 가마를 다루는데 특별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그는 직접 제조한 유약과 전통 장작 가마를 이용한 차별화된 가마 소성 방법으로 중성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중후한 느낌의 독창적 작품을 생산해 낸다. 그 결과 유용철 명장은 2004년 경기도 공예품대회 공모전 은상 수상을 시작으로 전주 전통공예전국공모전 금상, 제44회 대한민국 DESIGN 전람회 중소기업중앙회장상 등 40여회에 걸쳐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국내를 비롯, 중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등 30여회의 전시에 참여해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전파하고 있다. 유 명장은 “최근에는 유골함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여건만 주어진다면 상업적 도자기보다는 시대성을 잉태한 작품을 창작해 박물관에 전시되는 명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작가들이 숨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환갑을 맞아 첫 개인전을 타진하고 있다는 유용철 명장. 그는 현재 (사)한국전통가마 보존협회 이사장, 한국건축도자기 협동조합 이사, 명지대 산업대학원 세라믹아트공학과 객원교수 등을 맡아 후학양성과 한국도자발전에 힘 쏟고 있다. 작품: 국화인화문주전자 /2017년 11월 2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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