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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작가] 이민종 화백, 자연의 풍광을 화폭에 담은 ‘산수풍경화’

김상용 기자 | 기사입력 2017/11/10 [09:12]

[주목 작가] 이민종 화백, 자연의 풍광을 화폭에 담은 ‘산수풍경화’

김상용 기자 | 입력 : 2017/11/10 [09:12]
동양화의 심원법 차용…대자연을 공감각적 표현



이민종 화백은 ‘그림 같은 풍경(picturesque)’보다는 자연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생동감 있고 다양한 감정이 반영된 자연의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고 부감법을 기초로 더욱 넓은 세상을 제시하는 풍경화가다.



이 화백은 중학교 1학년 때 비온후 갠 날씨에 장독대에 올라가 도봉산이 저녁노을에 물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붓을 잡았다.

이민종 화백은 “서양적인 재료가지고 접근을 하지만 동양적인 사고관념에 입각해 동양적인 산수풍경(진경산수)의 개념을 차용해서 표현한 것이다. 산을 아버지라고 하면 들녘은 어머니다. 저는 산과 자연 공기, 그리고 온도,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들과 영원불멸함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 화백의 작품은 내면적 가치를 중시하는 동양적 사유방식으로 객관적인 해석을 넘어 주관적인 형식과 내용에 따라 상징이나 비유로 재해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양화의 심원법(深遠法)을 차용함으로써 형식을 표현하고, 동양정신의 내면적 세계관과 맞물린 자연에 대한 존재론적 입장으로 새로운 조형세계를 창조해낸다.



그의 작품 ‘산위에 올라’를 보면 대지는 생명을 잉태하는 무한한 에너지의 잠재적인 영역이며, 유기적으로 생명력 있는 풍경의 끊임없는 변화를 가져온다.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과 신성한 힘으로써 시시각각 변화하여 생동하는 것이 자연현상의 원리라는 인식이 담겨있다.



일찍이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메를로퐁티는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이 나를 보는 존재 자체가 나를 수단으로 삼아 제 스스로 열리는 경지를 강조했다. 이 화백은 동양의 진경산수화에서는 자신의 주관이 들어가는데 이는 메를로퐁티의 사고와 일치한다고 설명한다.



작품을 위해서라면 산골, 계곡, 땅끝 마을까지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닌다는 이민종 화백. 그는 현재 내년에 개최되는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11월 10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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