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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캘리그라피 원조…서예 대중화·보급 공로로 옥관문화훈장 수훈
초당 이무호 선생은 ‘태극서법’을 창안한 서예 대가로 어릴적 붓을 잡아 평생을 서예와 함께하고 있다. 이무호 선생은 1970년대말 대만을 방문해 중국서예문화를 접하고 계보에 얽혀 누구도 닮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중국의 교본(법첩)과 해서와 예서, 행초서, 상형·갑골문자, 진나라 소전 등 300여권의 서책과 탁본을 연구하며 ‘태극서법’을 창안했다. 이무호 선생의 ‘태극서법’은 천지가 개벽되기 전 무극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고, 사상과 팔괘가 생성되는 것이 기본사상이다. 이를 배세, 향세 등 서법에 맞춰 운필했을 때 순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기상(氣像)’이 표출되어 기운생동하게 된다는 것이 태극서법의 요체다. 그가 1996년 ‘태극서법’체로 쓴 이숙번의 묘비문 탁본은 중국에서 “해서와 진·당 해서, 육조를 모두 아우른 독창적인 글씨체”라고 극찬을 받으며 선양 고궁박물원에 소장됐다. 이무호 선생은 명성왕후, 대조영, 여인천하, 제국의 아침, 천추태후, 용의눈물 등 다수의 드라마 타이틀과 소품휘호 등 국내 캘리그라피의 원조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선생은 방송문화에 서예보급을 정착시키고, 음악·공연 등 문화예술계와의 콜라보를 통해 서예 대중화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국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 회장으로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12년에는 옥관문화훈장(263호)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무호 선생은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이 올해 21회째로 20여개국 참여하고 있다. 서예문화를 외국에 보급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저는 서예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개척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최근 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스페인에서 개최한 ‘코리아유레카데이 2017’에 초대돼 45개국 경제정상들 앞에서 서예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2년전부터 국회의원회관 6층에 국회 서도회 지도위원을 맡아 서도보급과 국회의원들의 정신수양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8월 28일~9월 2일 ‘국회에서 불어오는 부채 바람전’을 개최한 그는 내년 말 현장에서 휘호를 써내는 퍼포먼스가 가미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和樂’ 태극서법 창안자인 초당 이무호 선생이 ‘화락’ 휘호를 들고 “모든 일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년 10월 30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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