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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작가]서양화가 조영호 화백, 자연의 비경 화폭에 담다

김상용 기자 | 기사입력 2017/09/25 [15:53]

[주목 작가]서양화가 조영호 화백, 자연의 비경 화폭에 담다

김상용 기자 | 입력 : 2017/09/25 [15:53]
‘마대와 드라이비트’로 콜라주…아름다운 산·꽃 등 ‘눈길’



서양화가 조영호 화백은 비구상 화폭에 내면의 무의식 세계를 표출하는 작가다.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 자란 조 화백에게 그림은 외로움을 덜어내는 친구이며,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내는 수단이었다. 창작의 즐거움은 곧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그는 유화로 화단에 입문했다.



이후 조 화백은 1996년경 폐품을 오브제로 값어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콜라주에 관심을 두게 된다. 덕수궁에서 개최되는 ‘열린미술마당’ 행사 중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미술을 체험하는 부대행사에서 드라이비트(건축자재)로 콜라주를 시민들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가 콜라주에 빠져든 계기가 되었다.

조 화백은 이후 전국을 다니면서 축제장과 유원지 등에서 콜라주 체험을 통해 많은 국민들과 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조 화백은 “실습강의를 하다보니까 다방면으로 작업하게 됐다. 붙이는 게 재밌어서 바이올린·첼로와 같은 악기, 장난감, 안경알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실험작을 만들어 보고 있다. 지금은 주로 마대와 드라이비트를 이용한 혼합재료로 그림을 완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화백의 작품을 보면 심상에서 건져 올린 자연의 따스함이 빛깔과 입체감으로 표현되어 작품을 접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그는 “최근에는 산, 꽃, 돌 등 자연물을 소재로 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산은 근엄하고 웅장한 면이 있어 가장 재미있는 소재다. 색상도 예전에는 어두운 색을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밝고 화려한 색상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대중들도 아름답고 화려한 색에 반향이 좋다”며 “저는 즐겁게 작업하고, 또한 보는 이들도 즐거워하고 행복함을 느끼면 좋겠다는 기대감으로 작품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화백의 작품은 오는 10월 양평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강동문화원에 매년 열리는 ‘모란꽃 사생 작품 전시회’를 통해 접할 수도 있다.



조 화백은 “1~2년내 개인전을 열거나 해외로 가서 길거리에서 콜라주 작품을 전시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2017년 9월 2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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