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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서양화·서예·문인화 섭렵
노송, 생명력 강해…아버지 같아 “예술작품에는 혼(魂)이 담겨야 한다” 화폭가득 산천과 신비함을 적셔내며 자연 그대로의 氣가 생동하는 작품을 그려내는 김영철 화백의 첫 일성이다. 그는 53년 화업의 극의를 향한 매진에 외길을 걸어왔다. 전남 여수출생인 김 화백은 17세 때 붓을 잡아 낮에는 막일을 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리며 하루에 3시간 이상 잔적이 없다는 김영철 화백. 하루 3시간 잠을 잔 나폴레옹이 칼로써 유럽을 정복했다면, 석산 김영철 화백은 붓을 들고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 화백은 서양화로 화단에 입문, 초기에는 구상, 비구상, 누드화 등을 17~18년간 그렸다. 이후 기독교에 귀의하며 정신세계가 넓혀진 그는 차츰 동양화로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김 화백은 그림은 심산 노수현 선생, 서예는 고암 김영두 선생을 사사(師事)하며 이론과 실기를 다졌다. 동양화에 입문한 김 화백이 붓, 농도, 운필 속도를 맞추는 데만 8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는 30여년 정진과 노력으로 산수화, 서예, 문인화를 모두 섭렵할 수 있었다. 여백과 단필로 원근을 표현하는 그의 화폭은 덧칠하지 않고, 꾸미지 않고,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담아낸다. 김 화백은 “저는 소재가 되는 노송, 학, 산과 강, 폭포, 대나무 등 자연을 깊이 관찰한다. 설악산 비로봉을 스케치 할 때는 일주일이 걸렸다. 그림을 그릴 때는 언제 봐도 후회가 없고 갤러리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저는 소재를 선택할 때는 소나무, 대나무, 산수화 등 대중이 원하는 소재에 포커스를 맞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노송을 즐겨 그리는 이유는 사시사철 푸르고, 싱싱하고 변함이 없어 청렴, 인내, 절개 등 강인한 생명력을 품고 있다. 한 가정의 아버지, 한 국가의 최고 책임자가 추구해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김영철 화백은 젊은작가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한다. 첫째는 시장성 원리를 감안해서 대중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둘째는 예술성을 담은 작품으로 기량을 인정을 받아야 한다. 셋째는 창작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설명이다. 53년 화업에 정진해 5천여점의 그림을 그려낸 김 화백의 언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신앙의 가르침처럼 ‘그림의 최고 가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것’이라는 김영철 화백. 그는 자신의 창작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겐 아름다운 예술의 향기와 신앙을 선물하고 사회 곳곳에 소외받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김영철 화백의 작품은 내년 3~4월경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만날 수 있다. /2017년 9월 2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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