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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유적지'에 장난감 회사가 '떡'

강원 중도유적, 포크레인 동원 훼손까지…사적지 지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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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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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유적 곽영훈 대회사.jpg
UN한국협회 곽영훈 회장이 24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중도유적 전체 사적지 지정을 위한 국회 심포지움'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동북아 최대 단일유적지로 30만평 전체 '寶庫' 

행정당국은 건설 금지 등 관리 조치 '나몰라라' 

 

동북아 최대 단일 유적지인 중도를 모두 살려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동기 시대 유적지가 30만 평에 달한다는 것이다. 

 

2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중도유적 전체 사적지 지정을 위한 국회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움은 중도유적 전체 사적지 지정에 대한 근거를 확인하고 중도유적 원형 복원과 보존의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은 "작년에 지정된 문화재구역은 중도의 일부만 해당되기 때문에 유적과 문화재를 제대로 보호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중도유적의 희귀성과 규모, 역사적 가치를 따져보았을 때 문화재 구역은 중도유역 전체여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UN한국협회 곽영훈 회장은 "지금 중도의 한가운데 플라스틱 장난감회사가 들어서며 건설회사 포크레인이 땅을 마구 파헤쳐 놨고, 중앙정부나 강원도는 건설 금지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청동기 시대 유적지 30만 평이나 되는 동북아 최대 단일 유적지인 중도를 모두 살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족문화연구원 심백강 원장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대표, 예일대학교 동아시아연구위원회 이만열 객원연구원이 각각 '한,중,일의 세계문화유산과 춘천중도의 고조선문명 유적', '고조선, 춘천중도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서구학자들이 본 중도유적의 중요성과 보존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에는 중도유적지킴본부 정철 대표, 중도학술문화원 황미경 연구원,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오동철 사무국장, 광복회 장우순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한편, 중도유적 전체 사적지 지정을 위한 국회 심포지움은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비례대표)과 중도학술문화원, 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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