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대학교 이광현 교수가 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학령인구 감소기대, 교원양성과 수급 정책'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교육계 '선진국 교원양성체제' 도입 제언'사범학교-교육대학-종합대학' 5년제 과정학령인구 감소세에 맞게 사범학교-교육대학-종합대학으로 교원양성체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대학이 종합대학과 협력(통합)해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교원양성과 수급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은 "기술과 인재 수요·인구 구조·사회 구성의 변화로 인해 생긴 교사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경직된 자격 체제가 문제"라며 "권역별 종합교원양성대학교에서 교양교육과 교육실습을 강화한 5년제의 교육과정을 통해 수업+알파형 전문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교육대학교 이광현 교수는 "초등교원만 단과대학 차원에서 양성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북한 뿐이고, 대부분 선진국가들은 사범학교-교육대학-종합대학으로 양성체제를 발전시켜왔다"면서 "현재와 같은 학생 수 감소 상황에서는 교육대학이 종합대학과 협력(통합)해야 할 상황이 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진국가들처럼 사범학교-교육대학-종합대학으로 양성체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주대학교 장창기 전 사범대학장은 "교육대학이 독립된 형태로 존재할 때와 종합대학의 단과대학으로 있을 경우 장단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인근에 있는 교사양성기관끼리 충분히 협업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수 있다면 초중등 복수전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과 부산교육대학교 이광현 교수가 각각 '교육대전환을 이끌 교원양성과 수급 정책 개선 방향', '학령인구 감소기대, 교원양성과 수급 정책'을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에는 공주대학교 장창기 전 사범대학장, 계명대학교 김신혜 교육대학원장, 인천 경연쵸등학교 주우철 교사, 시도교육감협의회 손병철 정책팀장, 교육부 최보영 교원정책과장이 참여했다. 한편, '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교원양성과 수급 정책' 토론회는 민주연구원, 더불어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위원장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가 공동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