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행정·안전불감증이 지속적 참사로"
'재난참사 진상규명 재발방지' 국회 토론회

"아카시시 불꽃축제 사고후 日경찰 경비체계 혁신"
자치단체장들의 안전불감증 등과 고위 공직자들의 직무유기로 재난참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7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재난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자들의 노력'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일본에서 일어난 아카시시 불꽃축제를 교훈 삼아 함께 위로하며 재난참사 진상규명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원은 "아카시시 불꽃축제 육교 사고 후, 불꽃축제는 폐지됐고 일본 경찰의 경비 체계도 바뀌었다"면서 "참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이후 대응에 따라 사회는 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종철 대표는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적어도 먼저 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한과 우리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자치단체장들의 안전불감증과 업무능력 부족,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일관한 고위 공직자들의 직무유기로 인해 참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시시 참사 피해자 유족 시모무라 세이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정성욱 진상규명부서장,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정민 부대표가 각각 '아카시시 불꽃축제 참사 사례', '세월호 참사 사례', '이태원 참사 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4.16재단 박래군 상임이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서채완 공동상황실장, 아카시시 참사 피해자 유족 미키 기요시가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재난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자들의 노력'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이학영·진선미·박주민·강선우·고영인·신현영·이성만·이해식·한준호 의원과 정의당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재단, 4.16연대,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에서 공동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