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극화는 정당체계와 연관…경선관행 개선해야"
정치양극화 해결 위한 국회의원 최종 집담회

"당원 엄격 관리 공천평가…시민 주관자로 역할해야"
1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정치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 최종 집담회가 열렸다.
한국외대 이재묵 교수는 "일반적으로 정치적 양극화 수준은 선거제도, 정당체계와 일정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라며 "선거제도의 비비례성 낮추는 대안으로 연동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있다. 하지만 기성 정당의 전략적 선택으로 기대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근본적으로 우리 유권자들의 정치적, 정파적 성향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미래연구원 박상훈 연구위원은 "한국의 당원 폭증은 정당 퇴행, 정당정치 몰락과 병행하고 있다"며 "당원을 엄격히 관리하고 방향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당내 경선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 국민은 공천 결과를 평가, 심판하는 시민 주관자로 역할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이재묵 교수와 국회미래연구원 박상훈 연구위원이 각각 '선거제도와 정치적 효과 : 최근 연구 동향과 쟁점', '만들어진 당원 : 우리는 어떻게 1천만 당원을 가진 나라가 되었나'를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에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민홍철 의원, 정의당 이기중 부대표가 참여했다.
한편, '정치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 최종 집담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지난해 9월, 12월에 이어 3차로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