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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과속이 LNG 의존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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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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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간헐성 보완 위해 값비싼 LNG발전 가동 늘려


전 정부의 탄소중립 과속이 값비싼 LNG발전의 가동을 늘려 한전 적자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전·열생산 부문에서 2억2200만톤이 배출돼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발전원별로는 원전 발전량이 전년보다 1.4% 감소한 반면 LNG가 15.4% 급증했고 석탄과 신재생에너지는 각각 0.8%, 5.5% 늘었다. 


또한 전력거래소에 의하면 지난 3월 기준 LNG 전력거래액은 3조5619억 원으로 전년동기 거래액(1조 4837억 원)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LNG 전력거래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글로벌 LNG 가격 급등이 꼽힌다. 실제 지난달 1㎾h당 LNG 발전단가는 218원 30전으로 올 2월(247원 10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전년 동기의 발전단가(99원)와 비교해도 2배 이상이다.


그런데 이처럼 값비싼 LNG발전의 가동이 증가한 이유는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급증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LNG는 가동 후 발전까지 몇 시간이 걸리는 석탄발전과 달리 출력 요청 시 즉각 발전이 가능해 신재생 설비의 보조 전력원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의 간헐성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대규모로 구축되지 않는 한 신재생 설비가 늘어날수록 LNG발전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전력 계통망에 연결된 태양광 설비는 지난 3월기준 6117㎿로 1년 전의 4845㎿ 대비 26%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LNG발전량 또한 1년 새 9%가량 증가한 1만6314GWh를 기록했다. 이 같은 LNG발전량은 2021년 1월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2위 수준이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원전·석탄 발전량을 줄이는 대신 LNG 발전량을 늘린 탓에 전기요금 원가가 상승했을 뿐 아니라 탄소중립 달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에너지 체계 개편은 필연적이나, 지나친 속도전으로 인해 에너지 생태계 위기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22년 7월 20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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