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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원자잿값 상승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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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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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0.5% 증가 그칠 듯

생산원가↑·채산성↓


글로벌 원자재 수급난과 공급망 애로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가 크게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을 대상으로(150개사 응답) '2022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한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출 증가율은 15.4%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8%), 철강(-2.9%), 석유화학·석유제품(-1.1%) 업종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바이오헬스(0.8%), 자동차·자동차부품(3.4%), 일반기계·선박(3.9%) 업종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44%의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고, 56%의 기업들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1.2%), 해상 및 항공 물류비 상승 등 공급망 애로(21.9%),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제 상황 악화(21.1%)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완화 및 세계 교역 활성화(45.1%),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21.3%),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16.4%)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수출 채산성에 대해서는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18%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42%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 채산성이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40%의 기업들은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수출 채산성 악화의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39.8%), 해운 운임 증가 등 물류비 상승(31.5%),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15.7%) 등으로 꼽아 전반적인 생산원가의 상승이 수출 채산성을 떨어트리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우리 기업들이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원·달러 환율 수준은 1206.1원으로 조사됐다. 13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출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급 애로 해소(35.2%), 해상운송 등 수출물류 애로 해소(34.0%), 한-일 관계, 미-중 무역분쟁 등 외교 현안 해결(15.4%) 등을 꼽았다. 또한 원자재 수급 애로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부는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 확대(32.1%), 원유 및 벙커C유에 대한 관세 폐지(26.1%), 해외자원개발 추진(17.9%) 등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원자재 공급망 확보, 수출물류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한 환경조성에 더욱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1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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