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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수수료 유료화 시 고객에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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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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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결제액 1조8700만 원

거리두기 해제전 대비 21%↓

 

코로나 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거리두기 해제와 치솟은 배달비 여파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배달앱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의하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대 배달앱의 지난달(6월) 결제 금액은 1조8700만 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만20세 이상 우리 국민이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소액결제 등으로 배달 앱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하여 추정한 결과다.


지난달 결제 금액은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인 3월 배달앱 결제액 2조3500만 원과 비교하면 21% 감소한 것이다. 특히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약 12만명 감소한 437만6000명으로 2021년 2월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요기요 역시 지난달 MAU가 746만명으로 전월(765만5000명)보다 약 20만명 줄었다. 배달의민족도 지난달 1993만8000명의 MAU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5만명 상승했지만 MAU가 2000만명대로 집계되던 예년보다는 위축된 모습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배달비 결제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대가 16%, 30대가 23% 줄었으며 40대와 50대 이상에서도 각각 22%, 20% 빠져 전 연령층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배달앱 결제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외출과 외식 등이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테이블링과 캐치 테이블 등 오프라인 외식 관련 앱의 6월 넷째주 주간 이용자 수(WAU)는 각각 12.5%, 9.6% 증가했다. 외부 활동이 늘고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직접 식사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달비 인상에 대한 부담이 더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물가 상승으로 음식값 자체가 오른 상황에서 최소주문금액을 채우고 배달비까지 내려면 식비 부담이 가중돼서다. 


이러한 가운데 배달업체들은 올해 안으로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부분의 배달앱은 포장 주문에 대해서는 음식점주로부터 중개 이용료를 받지 않았으나 최근 포장 주문이 크게 늘면서 수수료 부담이 커졌다.


이에 배달업체는 최근 포장 주문 수수료의 무료 지원 기간을 연장하면서 그 폭은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 그러면서 배달업체들은 주문당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이기에 포장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내는 것이 맞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요기요의 경우 이미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로 배달 수수료와 동일한 12.5%를 받고 있다.


하지만, 포장 주문에 수수료를 책정해 유료로 전환하게 되면 점주들이 앱에서 이탈하거나, 소비자에게 포장 주문 수수료를 전가함에 따라 탈배달앱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수요에 배달비 인상 부담까지 소비자들의 ‘탈배달앱’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며 “떨어진 수익에 부담을 느낀 배달업체들이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두고 눈치싸움에 들어갔다. 다만, 유독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폭염은 배달 주문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1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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