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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폐플라스틱 ‘재활용’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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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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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환경 규제·ESG 등 영향

재활용시장 연 7.5% 상승 전망


석유·화학 업계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지면서 재활용 사업을 통해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의하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시장은 올해 451억 달러에서 오는 2026년 650억 달러로 연간 7.5%씩 상승할 전망이다.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0년 기준 4억6000만 톤에 달한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9%에 머물며,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럽연합(EU)은 2020년 7월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 1㎏당 0.8유로를 부과하는 걸 골자로 하는 ‘플라스틱세금’을 채택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각종 지원책과 재정사업을 통해 석유·화학 업계, 지자체의 투자와 참여를 이끌어 내기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통해 열분해유를 생산,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재활용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열분해유는 비닐 등의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300~800℃의 고온으로 녹여 만든 재활용 원유다. 전 세계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열분해유 기준 2020년 70만 톤 규모에서 2030년 330만 톤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업계는 폐플라스틱의 열분해유 처리 규모를 연간 1만 톤에서 2025년 31만 톤, 2030년에는 9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재활용하는데 필요한 법적 기준을 완비한 바 있다. 지난 3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등 3개 자원순환 분야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의 입법 예고 절차를 마쳤다.  


업계에 의하면 현재 국내 열분해시설(2020년 기준 11개)에서 생산된 열분해유는 주로 연료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발생량 중 열분해 처리 비중을 현행 0.1%에서 2025년 3.6%, 2030년 10%로 높일 예정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진출도 본격화 되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오는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 톤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올해 6월,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열분해유 후처리 시험 공정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까지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에 인접한 산업단지 6만5000평 부지에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클러스터구축, 연간 15만 톤의 열분해유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밖에 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 기반 저탄소 열분해유를 활용해 친환경 납사를 생산 중이며, 친환경 납사를 사용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친환경 화학소재를 만드는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외에도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전반에 대해 삼성물산과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울산공장에 1000억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34만톤 규모의 울산 페트 공장을 전량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전환키로 했다. 


/2022년 7월 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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