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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등 물가상승에 커피가격 인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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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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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락다운 생산 차질

브라질, 가뭄·한파 피해


세계 커피 원두 생산 1·2위 국가인 브라질·베트남發 공급 차질로 인해 커피 원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에 이어 커피 소비 대국인 우리나라도 원두 가격 인상 여파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20세 이상 인구의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약 353잔이다. 이는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 132잔의 약 2.7배에 달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은 18만6428톤, 8억5061만 달러로 세계 6위 규모다. 코로나 상황인 지난해 수입량은 전년(약 16만8000톤)대비 4.76%, 수입액은 전년(6억6200만 달러)보다 11.48% 각각 늘어났다. 수입량 전부가 국내에서 소비되는 것은 아니고, 1억 달러 이상은 수입된 커피를 가공해 중국 등으로 재수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주요 커피 수입 국가는 베트남이 1위이고 다음이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순이다. 문제는 한국이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베트남과 브라질 모두 가뭄 등으로 인해 커피 작황이 좋지 않다.


커피 2위 생산 국가인 베트남은 폭우 피해로 커피 작황이 좋지 못하고, 코로나19에 의한 락다운으로 생산, 유통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공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코로나19 회복 이후 커피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원두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트남 관세청 등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베트남 커피 수출량은 11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 수출가격은 톤당 1071달러를 기록하며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 상승했다.


또한 브라질의 경우 지난 겨울 한파에 이어 올 여름에는 가뭄이 닥치면서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이 전년대비 3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대문에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국내 커피 제품의 소비자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다만, 커피 관련 기업들은 “사전에 구입한 재고 원두와 선물 물량을 미리 확보한 만큼 당장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 입장에서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만 다른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커피 가격만 예외일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커피 원두 가격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디야, 할리스커피 등 국내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스타벅스도 해외 주요 커피 산지에서 계약 재배 방식으로 원두를 확보하기 때문에 커피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하고 하고 있다. 다만, 단서를 달며 운송비 인상이 장기화될 경우 커피 원가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원두커피 전문점을 제외하면 커피 가격에서 원두 가격이 차지하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차질을 빚으며 매출이 저하된 반면, 임대료와 전기세, 수도세, 인건비 등 부담으로 인해 타물가가 올라가면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 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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