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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상승에도 예금이자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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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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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금 잔액 감소…공모주·부동산 등 자금몰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예금이자 수준이 너무 낮다보니 공모주나 부동산 등 자금의 쏠림현상을 완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 의하면 신한은행의 정기예금·적금 잔액은 금리 인상 전날인 지난달 27일 120조6664억원에서 지난 7일 119조4469억원으로 9일 만에 1조2195억원 줄어들었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지난달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p) 올렸으나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우리은행도 이달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3%p 올렸지만 지난 7일 기준 정기예금은 1697억원, 적금은 6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예·적금 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1%대, 적금 금리는 2%대에 불과해 금융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리가 올랐지만 공모주를 비롯한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이 워낙 뜨겁다 보니 예적금 상품으로 관심을 돌리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7일 시행된 현대중공업 공모주 일반 청약에는 하루 동안 5조 원 넘는 자금이 몰리는 등 정부의 자산시장 과열 경고에도 고수익을 쫓는 투자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예·적금 금리 탓에 자유롭게 자금 예치와 인출이 가능한 요구불예금은 오히려 잔액이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은행권에 의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8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85조1869억 원이다. 이는 지난 1월 말대비 47조3314억 원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과 적금은 각각 5조1776억 원, 5조3657억 원 줄어들어 대조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낮은 금리탓에 자산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예적금이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2021년 10월 5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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