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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주식투자 열풍…꼼꼼히 체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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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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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거래대금 50% 증가

일부 종목만 대박…대부분 손해


투자열풍이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외 주식시장까지 불며 거래대금과 거래주식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가 과열되면서 높게 형성된 장외가격으로 인해 일부 종목만 상장가 대비 수익을 보고 대부분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운영하는 제도권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K-OTC’와 기존 금융권과 협업한 민간 플랫폼, 직거래 기반 사설 플랫폼 등이 있다.

 

국내 유일의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는 증권사 HTS·MTS 등 PC프로그램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기존 상장주식처럼 거래된다. 거래는 1대1 방식이 아닌 복수의 판매자와 구매자 호가를 연결해 체결하는 다대다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로 인해 결제 불이행·사기 등 우려는 타 플랫폼에 비해 적은 편이다.

 

매매수수료와 증권거래세는 타 플랫폼에 비해 저렴해 각각 0.14%, 0.23%다. 양도소득세 같은 경우엔 법적으로 중소기업은 10%, 중견·대기업은 20%로 정해놓고 있지만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소액투자자(지분율 4%, 투자금 10억 원 미만) 대상으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준다. 다만, 까다로운 진입 요건으로 거래 가능한 종목의 수가 많지 않다. K-OTC 시장 종목 수는 141개에 불과하고, 카카오페이,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 등 대어급 비상장 종목들은 거래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투자자간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사설 플랫폼으로는 ‘38커뮤니케이션’이 있다. 15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국내최초 사설 장외거래 사이트다. 오래된 만큼 거래는 활발하고 거래 가능한 종목도 많다. 특히 매매수수료가 없고 주주동호회가 활성화돼 있다. 다만, 단순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안전거래를 위한 장치가 없어 사기 등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민간 플랫폼으로는 삼성증권이 두나무와 손잡고 출시한 ‘증권플러스 비상장’, 코스콤이 출시한 ‘비 마이 유니콘’, 신한금융투자가 피에스엑스(PSX)와 제휴해 선보인 ‘서울거래소 비상장’ 등이 있다. 정식 플랫폼과 사설 플랫폼의 중간적 성격으로 안전성이 확보된다. 다만 1대1로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연락해 협의를 하며 거래하는 등 거래가 번거롭고 매매수수료도 타 플랫폼에 비해 비싸다. 


비상장주식 투자는 성공 시 엄청난 이득을 안겨준다. 실제로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야놀자의 비상장시장 플랫폼에서의 거래가격은 최근 주당 10만9000원으로 연초(1만2500원)와 비교해 무려 9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이러한 예외를 제외하고 장외시장 가격 정보를 분석해 보면 상장 직전 장외시장 종가 대비 상장 한 달 뒤 주가 상승률은 대부분 10~20%가량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외주식시장은 정규주식시장인 코스피·코스닥에 비해 유통물량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또 거래되는 가격은 보통 매도자 위주로 정해지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온전한 가치가 반영되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우량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상장을 발표하고 주가가 치솟아 상장 직전 가격이 공모가나 상장 후 주가와 비교해 현저히 높은 경우가 많아 투자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2021년 9월 30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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