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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지표 둔화…韓 수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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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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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PMI 50.1…18개월來 최저

비제조업PMI 47.5 ‘경기 위축’


중국의 제조·서비스업 지표가 동반 부진을 보이는 등 중국 경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에 찬물을 끼얹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말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1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달 말 PMI수치는 확장국면이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PMI는 47.5를 기록하며 ‘위축’ 상황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9.5%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10.1%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원자재 중 유가는 지난달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 압력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PMI의 세부지표를 보면 고용을 제외한 전반적인 항목들이 전월대비 하락했는데, 신규주문이 201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코로나 위기였던 작년 2월 제외)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의 8월 PMI 하락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허난성 일대의 대규모 폭우 피해로 이어진 기상 이변, 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국의 경기지표 둔화는 우리나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6.1%로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의 품목이 52.3%를 차지한다. 지난 7월 한국 반도체 수출이 39.6% 증가했는데, 중국향 반도체 수출이 이 중 13.1%포인트(p) 기여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관세청 발표에 의하면 이달 1~10일 통관기준 잠정치 수출액은 195억 달러로 전년동기(46억 달러)대비 30.7% 증가했다. 반도체가 2.1% 감소했으나 철강제품(58.1%), 석유제품(131.1%), 승용차(46.8%), 무선통신기기(16.5%), 정밀기기(17.5%) 등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주요 수출 상대국별 증가율은 중국(24.5%), 미국(44.8%), 베트남(3.8%), 유럽연합(67.7%), 대만(47.4%), 일본(49%) 등이다. 중국 수요가 아직까지는 건재하고 대미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수출호조에도 점차 경기정점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인해 반도체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는 가운데 수입 증가세가 빠르게 늘어 무역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오는 형국이어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2021년 9월 30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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