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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에 기술인력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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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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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장기불황으로 타직종 이직 원인


조선업이 올들어 수주가 급증하면서 일감이 늘었으나 최근 수년에 걸친 장기불황으로 일자리를 떠난 기술인력들로 인해 극심한 구인난을 격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의하면 올 1~8월 전세계 누계 발주량은 전년동기(1221CGT) 대비 165% 증가한 3239만CGT로 집계됐다. 이 중 우리나라는 전년동기대비 406% 증가한 1366만CGT(42%)를 수주했다.


이처럼 일감이 크게 증가하며 현대중공업은 올해 목표치를 이미 초과달성하는 등 수주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현장상황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와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해 배를 건조할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조 시기를 제 때 맞추지 못하면 조선사가 페널티를 물어야 하므로 납기를 맞추기 위해 일부 업체는 이중장부를 작성해 초과 근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뿌리업계에선 올해 4만 명 이상의 생산직 인력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의하면 조선업 근로자는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고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업종이다 보니 신규 인력이 유입되기 어려운 구조다. 그리고 협력사의 인력 사정은 더 취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에 투입되는 인력의 80∼90%는 협력사 근로자들이 맡고 있다. 그런데 낮은 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후판 가격 상승으로 실제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다. 여기에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수당을 더 받을 수 있는 건설사 등으로의 이직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업의 인력난은 내년에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올 들어 잇따라 수주한 선박들이 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작 공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업 인력 부족 규모가 내년 1분기 1500명에서 2분기 4700명, 3분기 8900명 수준으로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9월29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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