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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화백, 강렬한 정열 화폭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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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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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거칠지만 우아 ‘생명력’ 넘쳐


이희원 화백은 거친 터치와 음악적 리듬감으로 입체감이 살아있는 소나무를 그려 독창적 회화세계를 연출하고 있는 서양화가다.


이 화백은 “저는 여러가지를 산만하게 그리는 형이다. 그런데 10여년 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나무를 제 나름대로 해석해서 그려야 하지 않겠는가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쉽게 여기고 경북에 소나무를 그리려 답사를 갔다가 충격을 받고 기가 죽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소나무는 구부러져 있지만 자존심이 강하다. 그리고 거칠지만 우아하다. 그리고 한데 모여 있어도 닮은꼴이 없는 개성이 강한 존재다. 이는 곧 우리의 정서가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의 2011년작 ‘비상’을 보면 소나무를 배경으로 두고 두마리 학이 날며 역동적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마치 러시아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 연주를 듣는 듯 터프한 붓질과 리듬감으로 화면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희원 화백은 “저는 부분보다 전체적인 형태를 중시한다. 소나무는 눈으로 만져지는 어떤 느낌이 다른 나무하고 크게 다르다”며 “소나무를 테마로 하는 그림은 어렵지만, 하면서 더 멀리, 더 높이 가 있는 것 같은 성취감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더 갈증을 느끼는 게 매력이다. 죽을 때까지 소나무의 테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앞으로는 동양의 먹과 서양화의 유화 재료를 동시에 사용하고, 얼굴위주의 인물화도 병행해 소나무와 인간의 모습이 어울림을 주는 작품을 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화백은 오늘도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소나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전국의 소나무 명소를 쫓아다니며 소나무의 기운을 받아 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1년 9월27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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