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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수출견인…2018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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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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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38억달러 역대 최대

경기 회복 체감 위한 정책 내놓아야 


반도체가 견인하는 수출이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내수·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정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수출입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수출액은 53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수출이 3.9%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월 수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3위, 3월 기준으로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2018년 10월 이후 2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일평균 수출액으로 봐도 22억4000만달러로 3월 중 역대 처음으로 22억달러를 돌파했다. 조업일수는 24일로 지난해 3월과 같아 증가율은 전체 수출 증가율(16.6%)과 동일했다. 


수출 주요 품목들도 대다수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9년 1개월 만에 주력 품목 15개 중 디스플레이(-1.1%)를 제외한 14개 품목이 증가했다.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도체는 8.6%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2년4개월만에 최고치인 95억1000만달러를 기록,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밖에 자동차(15.3%)가 3개월 연속, 바이오헬스(43.6%)도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출이 호황을 보이고 있으나 국민들에게 직접 체감되는 경기지표인 고용·내수 지표는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세를 확인하기 힘들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등을 보면 지난 2월 확장실업자는 467만5000명으로 1년 전 364만3000명보다 무려 103만2000명(28.3%)이 증가했다. 확장실업자는 실업자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까지 포괄한 개념이다. 일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분히 채우지 못한 취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까지 모두 집계해 체감 실업 상황을 보여준다.


확장실업자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후 2월 기준으로 4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대비 증가폭도 역대 최고로 컸다. 


2월 공식 실업자 수는 135만3000명인데, 이는 조사대상주간에 수입이 있는 일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했으며, 일자리가 있을 경우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만을 집계한다. 확장실업자가 이보다 3배 이상 많다는 것은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업 상황은 공식 통계상 실업 수치보다 심각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2월중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대비 0.8% 감소해 지난해 11월 이후 이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숙박·음식업 등을 비롯한 대면 서비스업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숙박·음식업 종사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4만명 감소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반도체 등 장치산업을 제외한 차·조선 등 수출이 잘 되는 업종도 고용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서비스 업종도 코로나 이전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1년 4월 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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