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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금리 상승에 서민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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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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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전세대출 4.7조↑

전세대출 우대금리 축소


봄 이사철로 접어드는 가운데 전셋값 상승과 자금수요에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옥죄고 있어 서민부담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은행권에 의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달 26일 기준 110조3249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2조30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세대출 잔액은 작년말(105조2127억원) 대비 5조1000억원가량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작년말(473조7849억원) 대비 8조6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세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임대차3법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대출을 미리 받아 놓으려는 가수요가 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5개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대출 현황을 점검하며 관리를 주문했고, 이에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틀어막았다는 데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인 ‘우리전세론’에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기존 연 0.4%에서 연 0.2%로 낮췄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달 5일부터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농협은행은 일부 주택거래 관련 대출상품의 우대금리를 조정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초 신규고객에게 적용하던 연 0.2%의 우대금리 조항을 삭제하고, 단기변동금리를 선택했을 때 적용하는 우대금리도 연 0.2%에서 연 0.1%로 축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발맞춰 대출 총량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최근 은행채 단기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동안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등으로 투자를 한 일부 금융소비자들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받은 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50.3%다. 여전히 전체 대출자의 절반 이상이 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2021년 4월 6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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