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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동맹국 확산…신냉전 부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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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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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호주·인도 쿼드 결성

中 우호국 모아 대미 연대


코로나19 사태로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던 미-중 갈등이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이후 동맹국들까지 확산되며 신냉전 시대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의하면 지난달 중순 중국의 영향력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모인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의 비공식협의체인 쿼드(Quad)가 코로나 백신 유통, 기후 문제 및 안보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쿼드’를 겨냥해 보복할 것을 암시했다.


지난달 12일 쿼드 4국 정상들은 동남아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의제로 올렸고,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경제 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사이버 안보 문제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면서 중국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쿼드가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도 안보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 압박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올라 미-중 무역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든 미 행정부는 반중국 동맹라인을 강화하면서 중국을 더욱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미국은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들을 총동원해 신장과 홍콩 문제 등을 거론하며 대중국 압박에서 나서고 있고, 대만과 밀착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우호세력들과 결집해 대미국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달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구두 친서를 교환했고, 이 사실은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또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북한과 거래를 해 온 한 중국인 사업가는 “북한이 4월을 목표로 중국과 교역을 재개할 예정으로 들었다”며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거래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 외 다른 중국 무역회사 대표도 “북한이 4월에 교역을 재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은 동맹국인 북한에 대한 밀착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동 국가들과 연대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오만 방문길에 나서 반미 성향 국가인 이란 등과 함께 미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아울러, 중국은 러시아와의 밀착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지난달 23일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서방 국가들로부터의 기술적 독립 강화 의지를 밝히고, 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양국은 상호 교역 규모가 1000억 달러가 넘는 경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 달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달 3일에는 중국에서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하루 전인 2일에는 미국에서 한·미·일 3자 안보실장회의가 개최됐다. 이 때문에 미-중 사이에 낀 우리 정부가 앞으로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21년 4월 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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