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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OECD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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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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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10년새 4.8%p 증가

OECD 평균 9.3%에 크게 못 미쳐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 등 에너지전환을 강조하고 있으나 타 선진 국가와 비교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증가세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가 발표한 ‘2020 OECD 한국 경제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차 에너지 공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해 36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8.3%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09년의 1.7%에서 2019년에는 4.8%로 10년새 3.1%포인트(p) 증가했다. 하지만 OECD 국가의 9.3%p, 아시아 평균인 8.7%p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한국전력 발표 자료를 봐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진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의하면 지난해 원전 발전량은 16만184GWh로, 전년대비 9.8% 증가하며 주요 에너지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25.9%에서 29.0%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전 발전량이 16만GWh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6년(16만1995GWh) 이후 4년만이다.


반면, 석탄발전량은 19만6489GWh로 전년 대비 13.6%나 감소했다. 연간 석탄발전량이 20만GWh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19만5776GWh) 이후 11년만이다. 이처럼 석탄발전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전체 발전원에서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로 가장 큰 것이 현실이다.


재생에너지는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으로 설비용량이 지난해말 기준 20.9GW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30% 증가했지만, 발전량은 3.9% 증가한 3만7804GWh에 그쳤다.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2.8%에서 지난해 16.1%로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발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서 6.8%로 0.3%p 증가에 그쳤다.


이와 관련 발전업계 관계자는 “태양광의 경우 이용률을 15% 수준으로 보는데, 이러한 간헐성(기상 조건에 따른 발전량 변동)으로 인해 설비용량의 증가폭을 발전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풍력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지형여건 등이 국토면적이 넓고, 바람이나 일조량이 많은 사막지역 등에 설치되는 미국·중국·유럽 등과 비교해 불리한 여건에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미국이 목표로 하는 80%까지 올리기 위해선 225GW의 설비가 필요하지만,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국내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157~207GW에 불과하다.


게다가 정작 태양광 발전설비는 크게 늘었으나 계통연계 부족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원활한 분산전원이 가능하려면 배전·송전선로·변전소 등 대규모의 계통 보강은 물론 출력 변동성 수용을 위한 유연성 설비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규모 비용이 예상되지만 재원 조달 수단과 법·제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발전업계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아직 탄소배출량이 증가하는 추세고, 반도체, 철강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 비중이 높아 외국과 비교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 이행을 위한 재원(비용부담) 문제와 효용성 등이 제고돼야 하고, 국민적 설득을 필요로 하지만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2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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