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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유통가 신소비 권력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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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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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협업 통한 이색마케팅 

패션, MZ세대 타깃 영라인 출시


MZ세대가 유통가의 신소비 군력자로 부상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어 유통업계도 이들 타깃으로 한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식음료 브랜드는 최근 협업을 통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만들어낸 ‘곰표 밀맥주’는 출시 3일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동이 났다. 재미있는 이색 상품을 찾는 MZ세대를 겨냥한 것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가 곰표 등의 캐릭터를 굿즈처럼 받아들여 MZ세대가 구매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을 인기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구두약 브랜드 ‘말표’를 수제맥주에 접목한 스퀴즈 브루어리의 흑맥주도 3일 만에 10만 개가 팔려나갔다. 이 외에도 더쎄를라잇브루잉의 ‘유동 골뱅이 맥주’, 핸드앤몰트가 인기 웹툰을 고려해 맥주로 만든 ‘유미의 세포들 맥주’, 플래티넘 브루어리가 웹툰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강한 IPA’ 등이 잇따라 소비자를 만났다.


맥주뿐 아니라 소고기 전문 브랜드 이차돌과 진로 소주는 각 브랜드의 캐릭터를 앞세워 협업했다. 오뚜기는 빙그레의 인기 제품 ‘꽃게랑’을 이용하여 쫄깃한 식감의 ‘꽃게랑면’을 용기면으로 출시하는 등 이색협업을 통해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지갑열기에 나서고 있다. 


디자인 자체를 바꾸는 변화로 MZ세대의 유입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패션업계는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위한 ‘영라인’을 따로 출시하고 있다.


LF는 최근 ‘닥스’의 영 라인인 ‘닥스 런던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닥스 런던 스튜디오는 닥스가 처음으로 20~3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전용 ‘스트릿 캐주얼’ 라인이다. 흔히 닥스 하면 떠오르는 중장년층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타개하기 위한 시도다.


닥스 런던 스튜디오는 닥스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뉴트로’(복고)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로고부터 현대식으로 바꿔 젊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상품 종류도 후드 티셔츠, 밴딩 스커트, 로고 맨투맨, 패턴 반소매 티셔츠 등 MZ세대가 즐겨 입는 캐주얼 의류 10여 종으로 구성했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19년 9월 ‘구호’의 세컨드 브랜드로 ‘구호 플러스’를 일찌감치 출시,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도 MZ세대에 맞춘 디자인 변화를 시도 중이다. 최근 젊은 세대가 많이 입는 레깅스와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상품 출시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1년 3월 26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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