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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기적 자산 VS 대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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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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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 “투기적 자산 가까워”

금융권 일각, 인플레 헤지 수단


최근 가상화폐를 ‘투기적 자산’으로 볼 것인가, 혹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대체 투자처’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만달러(약 6760만원)선을 돌파했다. 일부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을 거래 또는 투자 수단으로 수용하고, 미국 사업가 일론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대량 구매한 것이 최근 급등세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트코인 투자가 성행하게 된 근본적 원인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의한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돈을 찍어내 공급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은 우려한 투자자들은 최근 토지·주택·채권·주식·원자재 선물 등 자산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폭넓게 사들이고 있다. 이에 투기적 투자가 성행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간 괴리가 크게 발생하는 거품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300% 이상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도 이미 두 배나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만 해도 1조1000억달러가 넘어서면서 무시할 수만은 없는 존재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화상 디지털뱅킹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을 보면 매우 변동성이 높아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며 “가상화폐의 가치를 지지할 만한 기반이 없다”고 지적했다.


거듭 그는 “가상화폐는 투기자산에 가까워 지불 수단으로 쓰이지 않는다”며 “달러보다는 본질적으로 금을 대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최근 도입이 논의되는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의회와 행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개발에 대해 우리는 매우 신중하고 투명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는 상태가 아니다”면서 “디지털 화폐의 실현 가능성을 조사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FED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이고, 불법 금융에 쓰인다”며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씨티그룹 등 일부 글로벌투자은행(IB)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의견을 냈고, 모건스텐리는 최근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최초로 제한적이나마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에 넣기로 하는 등 투자 자산화하려는 시도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2021년 3월 26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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