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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운 화백, “‘숲과 바람’은 살아있는 에너지 저장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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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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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내면적 풍경 압축 ‘시각화’…‘物我一體’의 이상적 세계


“그림은 숨쉬고 호흡하는 것처럼 살아있어야 사람들이 기운생동을 느낄 수 있다.”


박용운 화백은 초등학교 시절 붓을 잡아 각종 대회에서 재능을 인정받으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중앙대(동 대학원) 졸업 후 2017년 정년퇴임(교직) 때까지 개인전 25회를 가질 정도로 붓을 놓지 않았다. 특히 그는 인류문화의 발상지와 자연을 직접 찾아가 느낌을 기록해 귀국 후 교육과 작품에 반영했다.


박 화백은 그림에 대한 지나친 열정으로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생사의 고비를 넘긴 후 자연이 담아내는 생성과 소멸 등 더 깊은 이해와 성찰로 2012년 ‘뿌리 깊은 나무’를 그려 개인전에서 선보였다. 이 작품에는 피상적 표현이 아닌 심상적으로 풀어낸 자연의 모습이 담겼다. 배경을 확산하는 크랙은 세월-연륜-시간성을 상징하는 등 박 화백만의 독창적 형식과 표현으로 뿌리와 생명의 근원적 탐구를 함축적으로 밀도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박용운 화백은 “예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나를 치유하는데 있다. 제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기운생동을 느끼고 에너지를 받으면 내가 행복하다”며 “매일같이 숲, 바람과 동행을 하는 것이 내 생활이다. 예술가로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세계가 ‘숲과 바람’이기에 수년전부터 테마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화백의 2020년作 ‘숲,바람’을 보면 동서양 장르의 경계를 넘어 자연과의 대화, 즉 물아일체의 경지가 화폭에 담겨있다. 

화면을 장악하고 있는 녹색(푸르름)으로 숲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우리고유의 (색)한지에 핀셋을 이용해 웨이브와 요철로 바람의 길을 내 입체감을 더한다. 특히, 전체를 아우른 조형적 느낌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자연의 본질, 넘실대는 에너지(氣)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박 화백은 “‘숲과 바람’은 정교한 작업과 집중력, 끈기를 통해 완성된다. 작가는 남다른 감성을 가지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연구·실험을 통해 독창적으로 표현을 이끌어내야지 시류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디지털 아트에도 관심을 갖고 회화와 병행해 작업하고 있다.


박용운 화백의 작품은 오는 5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와 오는 9월 수원 해움미술관 초대전에서 만날 수 있다.

 

/2021년 3월 2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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