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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선박발주 증가에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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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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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연간목표 31% 달성 ‘무난’

해운업, 해상운임 전년동기대비 3배↑


코로나19 여파에 움츠렸던 조선·해운 업계에 선박발주 증가와 해상운임 상승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접종 개시, 그리고 각국 정부의 적극적 재정풀기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되면서 해상물동량 증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의하면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82만CGT(92척) 중 56%인 156만CGT(43척)를 수주했다. 특히 2월 발주된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7척, A-Max급 5척 등 중대형 유조선 12척 전량을 수주했다. 또 1만2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도 17척 중 13척을 수주하며 기술경쟁력을 과시했다.


수주 점유율은 지난 1월 한국 47%, 중국 39%로 8%포인트(p) 격차를 보였는데, 지난달에는 한국 56%, 중국 40%로 16%p로 격차를 더 벌였다. 1~2월 국가별 누계 실적은 한국 250만CGT(64척, 52%), 중국 190만CGT(85척, 40%), 일본 32만CGT(14척, 7%) 등 순이었다. 올해 들어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총 37억 달러(46척)로, 이는 연간 수주목표인 149억달러의 25%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24억 달러(19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인 78억 달러의 31% 수준을 나타냈다. 대우조선해양은 6억 달러(6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인 77억 달러의 8%를 달성했다. 


이달 들어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미주와 유럽, 아시아지역 선주 3곳으로부터 30만톤급 VLCC 10척을 1조959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공시하는 등 수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주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는 등 조선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해운업계도 운임상승에 따른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3월 5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721.94로 2800대까지 올라섰던 1~2월에 비해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기간 871.16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세 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올 초 ‘해운·조선업 2020년 동향 및 2021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컨테이너선 시황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임이 급등한 이후 다시 이전과 같은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작년 3분기 이후 나타난 컨테이너 운임의 급등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재고물량의 비축을 위한 수출입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불균형하게 이루어졌고, 일부 팬데믹 특수 등의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4분기 평균 SCFI는 1250.41로 전년동기대비 52.6% 높은 수준이었으며, 연말에는 1577.20까지 상승하면서 지수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서안 노선 운임은 하반기 들어서며 가장 빠른 운임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LA·롱비치항 항만 근로자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나면서 체선악화 현상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도 높은 수준의 운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1년 3월 1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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