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4-12(월)

車반도체 자립화에 업계 속내 ‘복잡’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03.1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정부, 국내 업계간 협력 통한 ‘자립화’ 추진


정부가 국내 자동차·반도체 업체 간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의 자립화를 추진키로 한 가운데 업계는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이 대다수 해외 기업인 상황에서 국내 업계간 협력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초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모비스, DB하이텍,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 수요·공급기업·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국내 자동차·반도체 기업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협의체를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의 자립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기업과 반도체 기업의 협력모델을 발굴·지원하고, 관련 R&D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해외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을 형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강하다. 차량용 반도체는 네덜란드의 NXP, 독일 인피니언, 일본 르네사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주요 생산 업체로 자리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현재 ‘수급난’이 발생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는 전력·구동용으로 사용되는 반도체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은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용 반도체를 생산, 일부 공급하고 있으나 이 비중도 10%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차랑용 반도체 제조에 소극적인 이유는 AI(인공지능)나 스마트폰용 반도체에 비해 제조·품질관리가 훨씬 까다로운 반면 수익률은 적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산라인 품목을 바꾼다고 해도 제조기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 양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삼성전자 등이 미래차 시장을 염두에 두고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2021년 3월 16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4400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車반도체 자립화에 업계 속내 ‘복잡’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