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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 빚투·영끌…대출 규제 강화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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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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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한도 축소·조달금리 상승

당분간 금리 상승 이어질 듯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투자를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음)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기면서 금융권 대출 규제 강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금융권에 의하면 금융당국의 경고에 은행들이 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은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10개 상품의 한도를 일괄적으로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하나은행도 고신용자 신용대출에 해당하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우량)’ 상품에 적용 중인 우대금리를 0.1%포인트 없애 실질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17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을 화상으로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기존에 제출한 가계대출 계획을 잘 관리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대출조이기는 인터넷 전문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달 28일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대출 금리를 최저금리 기준으로 각각 0.2%포인트(p), 0.1%p 높였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최저 금리는 연 2.44%에서 연 2.64%로,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2.9%에서 연 3.0%로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융당국은 5대 은행이 대출관리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주식시장 활황과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이 겹치자 규제가 덜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대출로 소비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금융 당국이 규제강화에 나서게 됐고, 인터넷전문은행 대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대출금리는 추가적 상승이 예상되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신용등급 1~2등급 대출자에 적용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2.60%로 지난해 8월(연 2.27%)에서 0.33%p 올랐다. 이기간 5~6등급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4.37%에서 연 5.39%로 1.02%p올라 저신용 대출자에 적용되는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산정할 때 ‘기본금리’로 활용하는 단기 금융채 금리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 대출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출 규모를 제한하고, 금리도 상승추세이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된다. 금융권에 의하면 5대 은행의 1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4조3738억원을 기록, 지난해 12월보다 4조2199억원 증가했다. 이중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24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5918억원 증가했다. 

 

/2021년 2얼 1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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