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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 원료價 하락에 자원순환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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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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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재활용 폐기물 증가

재활용 폐기물 수출길 막혀…수거가격 ‘뚝’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과 포장재 사용 등이 증가하면서 재활용 폐기물도 증가추세에 있다. 하지만, 저유가로 인해 신재 플라스틱 원료가격이 내려가고, 중국의 금수조치 등 국내 재활용 폐기물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수거 가격이 내려가 국내 자원순환체계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환경부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1일 평균 848톤으로 전년동기(733.7톤)대비 15.6% 급증했다. 최근 배달, 인터넷 주문 증가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더욱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자원순환업계에 의하면 국내 재활용품 수거체계는 아파트 등 대형 주거단지의 경우 전문 폐기물 처리 업체가 수거해간다. 하지만, 이들이 아닌 일반 수거는 고철, 폐지 등이 노인 등에 의해 1차적으로 수거되고 고물상 소상이 이들이 수거한 재활용폐기물을 모아 고물상 중상에게 넘긴다. 그러면 고물상 중상은 재활용품 제조업체에 납품자격을 지닌 납품상에 판매한다. 납품상은 이렇게 모인 재활용폐기물을 제철소, 제지소 등에 납품하거나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민간업체가 처리하는 재활용 폐기물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지난 2018년 전세계 재활용폐기물의 60% 이상을 수입하던 중국이 폐비닐, 폐PET병과 폐선박, 폐차 등 고체폐기물 32종에 대한 금수 조치를 시행하며 재활용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실제 우리나라는 지난해 재활용폐기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쓰레기 수거업체가 단가가 맞지 않는다며 수거를 거부해 쓰레기 대란을 겪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가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 공공비축에 착수하고 재활용품 수거 시 가격연동제를 적용 정책적으로 시행하면서 당장은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하지만, 재활용폐기물 단가는 10년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상황으로 시세하락과 수출 감소로 문을 닫는 업체도 늘고 있다. 대표적 폐지인 폐골판지를 고물상 소상이 사들이는 가격은 현재 1㎏당 30원으로 2017년만해도 1㎏당 100원을 쳐줬다. 당시 폐골판지 가격은 1㎏당 130원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즉 현재는 폐골판지를 모으는 노인이 하루종일 모아도 1만원을 손에 쥐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폐플라스틱을 재생원료로 가공하는 공장들도 사정이 나쁘기는 마찬가지이다. 환경부에 의하면 지난해 PET의 경우 단가가 1kg당 평균 850원이었는데 올해 10월 기준 576원으로 떨어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배달음식과 간편식들을 많이 먹고 있어 페트병 쓰레기가 과거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지만,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재활용 공장들은 타산이 잘 맞지 않아 회수·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페트병을 재활용해 다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석유에서 곧장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편이 쉬운데다 수출길이 막히면서 재활용 페트의 가격은 하락일로”라고 말했다.


자원순환체계 붕괴를 부추기는 또 다른 원인은 일관성 없는 정부의 폐기물 정책에도 있다.  우리나라 폐기물은 선진국과 비교해 재활용이 어렵고, 수거시 경제성을 갖추지 못하게 버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정부가 SRF재생원료를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지는 폐비닐 등을 원료로 한 SRF 고형연료 생산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2020년 11월 2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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