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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서 화백,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수묵화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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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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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병풍, 음과 훈의 세필 ‘격찬’…수묵의 필선 ‘생동감’


강렬한 선과 발묵의 유연한 놀림으로 수묵산수의 진미를 담아내고 있는 길마 이상서 화백.

이 화백은 초등학교 때부터 서화(書畵)에 재능을 보여 그의 부친은 그가 붓을 잡으면 일을 시키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고교 시절 미술로 진로를 잡은 이 화백은 홍익대 미술대학원에 진학, 독창적인 한국화 양식을 개척한 세 분(남천 송수남(故), 유산 민경갑(故), 오용길)을 스승으로 모시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수묵화·문인화의 기틀을 닦았다.


졸업과 함께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한 그는 고향인 강원도의 산수(설악산 오색령 등)는 물론, 전국 각지의 경관을 사생을 통해 화폭에 담아왔다. 월류봉 추색이나 금강산 삼선암, 오색령 추색 등은 이러한 현장 사생이 밑받침 돼 탄생한 그의 대표작들이다.


20대 사생에 열중했던 이상서 화백은 30대들어 서예에 흠뻑 빠져들면서 매일 새벽 5시쯤 기상해 2~3시간씩 5체(전·행·예·해·초서)를 연마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홍익서학원을 개원, 10여년 운영하면서 7권의 입문서도 편찬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문서예의 독창적인 자기언어에 동양적 사유를 담아내게 되었고, 병풍이라는 고유 양식의 차별성을 적절하게 접목시킴으로써 사의성·형상성 높은 독보적인 예술양식을 개척해 왔다.


이 화백이 양양군과 재경양양군민회의 지원을 받아 고향인 양양군에서 개최된 이상서 병풍초대전에 전시된 서예 병풍들을 보면 천자문, 갑골문 한자 밑에 음과 훈을 세필하여 흐름이 일정하면서도 그림 못지않은 기운생동이 넘쳐난다.

 

또한 그의 대표작인 ‘설악산 일주문’을 보면 화선지 위에 점과 선을 잇는 운필의 선이 굵고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그리고 사의를 담아낸 구도와 배치, 색의 조화로 서정성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올 듯 생동감이 넘친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강의, 전시 등에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꾸준히 붓과 함께 길마산방의 새벽을 열고 있는 이상서 화백. 회화가족인 그의 일가는 지난 2008년에 사랑의 하모니전(한춘희-이현승 모녀전)을 가졌으며, 내년에는 서울에서 부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2020년 11월 1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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