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2-02(수)

韓, AI 데이터 국제표준 주도국 진입 ‘내실 다져야’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11.1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신규 프로젝트 제안·활용사례 반영

AI수준 파악할 데이터 부재 ‘현실’


우리나라 대표단이 AI기술 국제표준화회의에 참가, 활발한 기술적 논의를 펼치는 등 AI 데이터 국제표준화 주도국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 국내 AI산업 생태계 수준은 아직 태동단계에 머물고 있고, 우리나라의 AI 수준을 파악할 데이터가 부재한 등 내실부터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의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함께 공동 대표단을 꾸려 지난달 20일~3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제6차 인공지능 국제표준화회의’에 참가했다. 인공지능 데이터 프레임워크와 서비스 생태계, 머신러닝 데이터 품질, 인공지능 신뢰성 등 각 분야에서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국가기술표준원 측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등의 전문가와 함께 ‘AI 서비스 생태계’에 관한 신규 국제표준안을 마련하고 차기 회의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며, ‘설명 가능한 AI 시스템 개발 지침’을 신규 표준화 과제로 제안, 내년 초 신규 과제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 ‘머신러닝 데이터 품질’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했던 것과 관련 이번 회의에서는 표준화 작업을 계속 이어갔다. 특히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데이터 품질 개요와 용어 정의 등에 대한 표준안 작업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AI 데이터와 관련 국제기술표준 논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국내 생태계는 걸음마수준으로 아직 태동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2019년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수준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AI는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NIA는 특허, 논문, 기업 활동, 법제도 등 총 23개 지표 별 우리나라 인공지능 수준을 분석해 발표했다. 각 지표별로 살펴봤을 때 우리나라가 선도하는 분야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특허 등록건수는 497건으로, 1위를 기록한 중국(1351건)의 36%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특허 점유율도 중국(47.3%)의 절반에 못 미치는 17.4%에 그쳤다.


특히 우리나라 AI 기업수는 26개로 8개 비교국 중 가장 적었다. 1위인 미국은 2028개로 우리나라는 1.3% 수준에 그쳤으며, 7위인 일본(40개)과 비교해도 크게 적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AI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실적도 미비했다. 영국은 29건, 일본은 1건을 해결했으나,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4건의 인공지능 규제를 규제 샌드박스에 등록한 것이 전부다.


특히 NIA 측은 이번 조사를 하며 우리나라의 AI 수준을 파악할 데이터가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가 AI 산업을 키우겠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부단히 강조하고 나섰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AI 수준을 가늠할 데이터조차 부재한 것이 현실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NIA는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과 이를 적절히 반영·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지표가 필요하고, 지표별 정의 및 측정 방식에 대한 사전연구와 사회적 논의 필요하다고 밝혔다.


NIA 관계자는 “인공지능 분야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의 현황 파악이 어렵거나, 관련 데이터의 부재로 측정 불가했다”라며 먼저 우리나라의 AI수준을 파악해 “우리나라가 추격해야 하는 목표 국가와 궁극적인 지향점(Top-Runner) 설정과 나아가야 할 AI 분야의 방향성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년 11월 1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1980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韓, AI 데이터 국제표준 주도국 진입 ‘내실 다져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