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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살률 OECD 중 1위 오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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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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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 2배↑…2018년부터 재증가 

남성이 여성보다 자살률 2.4배 높아


꾸준히 줄어들던 자살률이 지난 2018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오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간 일평균 37.8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총 1만3799명이 자살했고, 자살률(10만 명당 자살 사망자)은 26.9명에 달했다.


 OECD 기준인구로 치환한 표준화자살률(국가별 연령구조 차이 제거한 통계)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OECD 평균 자살률(11.3명)에 비해 2배이상 높은 인구 10만명당 24.6명이 한 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2017년만 제외하고는 줄곧 OECD 국가 자살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 추이를 보면, 2013년 28.5명, 2014년 27.3명, 2015년 26.5명, 2016년 25.6명, 2017년 24.3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가 2018년 26.6명, 2019년 26.9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자살·교통사고·산재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자살률을 17명으로 낮추어 연간 자살자 수를 1만명 이내로 감축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실을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자살률을 세분화해 살펴보면 남성의 자살률(38명)이 여성(15.8명)보다 2.4배 높았고, 40대 이상부터 자살률은 30명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0대 5.9명, 20대 19.2명, 30대 26.9명, 40대 31.0명, 50대 33.3명, 60대 33.7명, 70대 46.2명, 80세 이상 67.4명으로 나타났다. 


10대부터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고, 40대와 50대에서는 2위였다. 특히 전년대비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은 각각 2.7%, 9.6% 증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자살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파악되며, 여성의 사망원인 중 자살도 2018년 8위에서 지난해 6위까지 높아졌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자살의 3대 원인은 정신건강의 문제, 경제적 어려움, 신체 질환의 문제 등으로, 많은 자살자들은 3대원인을 복합적으로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현정부 들어 노동·복지 정책에 예산을 대규모로 투입해 적자성 채무가 100조원을 넘기고 있으나, 생활고·부채 등 경제사정이 원인이 된 가족동반 자살 소식이 끊이지 않는 점은 재고해봐야 할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전문가들은 노인 기초연금과 지자체별로 지급하는 ‘어르신 공로수당’, ‘품위유지수당’ 등을 예로 들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이 ‘중복성 현금복지’에 묻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0년 11월 9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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