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7(금)

무역업계, 선박 부족 ‘시달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11.0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중국발 물동량 급증…韓 기항 적어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국내 무역업계가 미국향 수출선박 부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의하면 국내 수출업체들은 미국으로 가는 선박 수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의 경제 재개이후 소비가 회복되면서 중국발-미국향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선사들이 시장에 유휴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수출 지연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에 의하면 지난달 초 중국 국경절(10월 1~8일) 이후에도 아시아-북미항로 임시결항 비중은 3.6%에 그쳤다. 통상 중국의 국경절을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이 많아 연휴 이후에는 물량이 급감, 임시결항 선박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2014~2019년 평균인 8.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의 임시결항 비중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바닷길이 막혀 수출하지 못한 화물이 쌓여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11월27일)와 중국 광군제(11월11일)를 앞두고 컨테이너 선박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미국향 컨테이너선은 중국에서 절반 이상을 채워넣고, 나머지는 부산에서 실어 미국으로 향한다. 그런데 최근 중국발 물량이 급증하면서 한국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직항하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그런데 국내 선사인 한진해운이 파산한 이후 부산발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회사는 국적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만 남았다. 이 때문에 국내 무역업계는 수출화물을 실을 선박이 없어 때 아닌 수출대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화물 증가 현상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출업체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을 미리 밀어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3일 기준 1469.03까지 치솟아 8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11월 4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1333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무역업계, 선박 부족 ‘시달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